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돈 몰리는 중국 '신소매' 3대 유망산업, 편의점→자동판매기 다음은?

기사입력 : 2017년08월01일 10:51

최종수정 : 2017년08월28일 16:0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31일 오후 5시4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소매와 물류의 융합인 신소매가 중국 소비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면서, 그간 온라인에 밀려 고전하던 오프라인 소비 시장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신소매'의 '옷'을 입은 다양한 오프라인 소매 서비스와 관련 창업 아이템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시중 투자금도 신소매 분야로 집중되고 있다. '신소매 오프라인 시장'이 소비 개혁과 성장의 견인차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 유통혁신의 핵으로 부상한 오프라인 매장 

최근 1년 동안 중국에서는 '신소매'의 타이틀을 내세운 다양한 오프라인 소매 서비스와 창업 모델이 쏟아지고 있다.

직원이 없이 운영되는 무인편의점 빙고박스, 첨단 주문 물류시스템으로 배송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허마셴성, 입점부터 계산까지 전자동으로 진행되는 타오카페, 모바일 결제로 작은 공간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미니KTV(노래방), 신기술을 적용한 각종 자동판매기까지 신소매 서비스의 종류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했던 관광, 교육 분야도 '신소매'를 도입해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신소매의 영역이 무한 확장되는 모습이다. 시중 투자 자본은 성장이 기대되는 '신소매'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신소매' 성장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최근 1년 중국 시장에서 화제가 됐던 주요 창업과 투자사례를 보면 이러한 추세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신소매 소매유통을 주도하고 있는 무인편의점. 빙고박스(좌)와 볜리펑.

올해 2월 무인편의점 볜리펑(便利蜂)은 A시리즈 3억 위안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볜리펑은 24시간 편의점이지만 상주하는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 없이 '무인'으로 운영되는 특징이 있다. QR코드 인식 혹은 생체인식 등을 통해 매장에 입점한 고객이 상품마다 부착된 RFID(무선인식)칩을 통해 모바일결제로 직접 결제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소개가 된 빙고박스 등 여러 브랜드의 무인 편의점이 생겨나면서 중국에서는 무인 편의점이 편의점 업계의 새로운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무인 편의점은 점포 운영비와 인건비를 절약해 상품 판매가격을 일반 편의점보다 큰폭으로 낮추면서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판메이메이의 도시락 자동판매기(좌)

지난 5월 자동판매기를 통해 도시락을 판매하는 기업 판메이메이(飯美美)도 A시리즈 5000만위안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매일 점심 메뉴 선정이 고민인 직장인과 학생, 통근시간이 1시간 이상이라 집에서 저녁을 해결하기 힘든 직장인들을 겨냥해 출시한 서비스다.

'판바오바오(飯飽寶)'라는 이름의 자동판매기에서 휴대폰 앱을 이용해 15위안~50윈안까지 다양한 종류의 도시락을 판매한다. 

스마트기기 앱을 활용하고, 모바일로 결제하는 '신소매 자동판매기'의 도입은 도시락 외에도 화장품, 커피, 음료, 신선식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신소매 시대의 자동판매기는 기존과는 다른 획기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문과 함께 기계가 즉석에서 짠 과일주스를 제공하고, 커피도 캔이나 병커피가 아닌 직접갈은 원두를 내린 신선한 커피를 제공하는 자동판매기도 있다. 

신선식품 유통업체 톈톈궈위안(天天果園)가 선보인 신석식품 자동판매기 시티박스(CITY BOX)

최근 알리바바 산하 티몰이 선보인 스마트 화장품 자동판매기는가장 획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자동판매기로 평가 받는다. 제품 구입에 앞서 소비자가 소비전에 제품의 효과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자판기 내부에 설치된 '가상 메이크업 미러'가 3D 시뮬레이션 기술과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해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한 것과 같은 모습을 재현해준다. 

계산은 모바일로 결제로 진행된다. QR코드를 스캔하면 톈마오에 입점한 화장품 업체의 모바일 웹페이지와 연동돼 구매가 완료된다. 

알리바바 산하 티몰이 선보인 스마트 화장품 자동판매기. 제품 구입과 함께 가상으로 화장 효과까지 체험해 볼 수 있다.


신소매의 열풍 속에서 전통 소매업종과 기존 전자상거래 분야의 '신소매화'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중국의 국민 SNS인 위챗(웨이신) 기반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웨이상 출신 여성의류 전문업체 샤오헤이췬(小黑裙)은 오프라인 가맹점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결과 2000만위안의 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소고기 요리 전문 프랜차이즈 부파후뉴난(不怕虎牛腩)은 최근 매장에서 계산대를 없애버리고 매장 내 모든 계산은 모바일 결제로만 접수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계산대를 없애면서 매장에 더 많은 손님 테이블을 놓을 수 있게 됐고, 계산 직원을 따로 둘 필요가 없어 인건비 절약의 효과를 보게 됐다. 

◆ 신소매 분야 3대 유망 비즈니스 모델 

투자업계에서 신소매 열풍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신소매 분야의 성장성과 높은 경제적 효율때문이다.

인건비와 임대료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중국에서 자동화 시스템과 IT 기술을 활용, 무인 혹은 적은 인력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신소매는 매우 매력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인정을 받고 있다.

무인 편의점은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스마트 자동판매기는 인건비 외에 점포 임대료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계산대를 없애고 모바일 결제로 통일한 상점 혹은 식당은 필요한 인력을 줄여 인건비를 아끼면서, 계산대가 차지하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장점과 신선함에 이끌린 시중 투자 자본의 신소매 분야 투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신소매는 지난 몇년 중국에서 투자 업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공유경제를 대체할 비즈니스 모델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공유경제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해야 하는 등 투자 효과가 현저히 낮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반해 신소매는 각종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면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

중국 사모펀드 전문가들은 '무인화' 추세의 신소매 분야가 향후 세 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첫째, 스마트 자동판매기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이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유명 화장품 등 브랜드 가치가 높은 상품의 판매에 적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넓은 의미에서 무인편의점도 이 모델에 속한다. 

둘째, 식음료와 커피류를 취급하는 무인 판매 시스템이다. 이들 상품은 브랜드의 지명도에 큰 영향을 받지않고, 프랜차이즈화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셋째는 미니KTV와 같은 무인 서비스다. 서비스 분야의 무인화도 브랜드의 영향을 쉽게 받지 않고, 네트워크를 확보한 후에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황페이화(黃佩華) 치밍창업투자의 관계자는 "신소매는 상품의 판매와 공급, 진열, 판촉 등에서 기존과는 다른 다양한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고 있다. 인건비와 임대료가 고공행진하는 중국에서 신소매는 더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