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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방탄 시장"… 고용보고서 애플 '주목'

기사입력 : 2017년07월30일 22:26

최종수정 : 2017년07월30일 22:26

최저치로 떨어진 변동성에 매수 베팅? 글쎄

[뉴스핌= 이홍규 기자]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애플과 테슬라의 분기 실적 그리고 6월 고용보고서 결과에 주목한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과 아마존 그리고 구글의 알파벳 실적이 나왔지만 시장이 크게 움직이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시장 참가자들이나 일부 경제전문가가 고공행진하는 지수에 대해 불안해하면서 경고를 내놓고 있지만, 당장은 조정을 이끌만한 악재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상승장을 즐기라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주가지수는 한 주간 0.2% 하락한 6374.68포인트에,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보합인 2472.10포인트에 주말 종가를 기록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주간으로 1.16% 오른 2만1830.31포인트에 한 주를 마쳤다.

지난 한 주간 아마존과 알파벳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나스닥을  다소 끌어 내렸다. 반면 다우지수는 보잉과 캐터필라가 크게 오른 덕분에 사상 최고치에서 한 주를 마칠 수 있었다.

◆ 애플·테슬라 실적 주목

뉴욕 증시 3대 지수 1년 추이 <자료=배런스>

오는 1일과 2일에 각각 발표될 애플과 테슬라의 분기 실적에 관심이 집중된다. CMC마켓의 콜린 시에젠스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실리콘밸리의 두 개 최고 기업이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동시에 상승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시점, 즉 뉴욕 증시가 결절점(tipping point)에 놓인 상황에서 실적을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보다 애플의 분기 실적에 더 많은 관심을 두는 모습이다. 웨더부시증권의 이안 위너 주식 부문 책임자는 "많은 기업들이 애플과 연계돼 있는만큼 애플의 분기 실적과 전망을 통해 현재 기술 기업들의 현황과 전망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전문매체 잭스닷컴에 따르면 애플의 이번 기업회계연도 3분기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56%, 5.55% 늘어난 1.75달러, 447억1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외에도 '아이폰8' 출시 관련 세부 정보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올해 기술주는 뉴욕 증시의 사상 최고치 행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최근 기술주가 이끄는 신고가 행진이 계속될 수 있을 지에 대해 회의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최근 구글과 아마존의 분기 실적을 두고 시장이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인 점도 이 같은 회의론을 부추긴 요인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술주들의 밸류에이션(이익 대비 주가)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오크트리캐피탈매니지먼트의 하워드 마크스 회장은 투자 메모를 통해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은 정말 좋은 기업들이지만, 일부는 수익성이 부족하고 매출보다 이익 증가세가 더디다"고 지적했다.

◆ '바닥' 변동성, 다시 확대되나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변동성이 확대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 26일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사상 최저치인 8.85까지 떨어졌다.

전체적인 증시의 분위기는 비관론적이다. 조금만 지수가 하락해도 긴 강세장의 종료를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오는가하면, 지수가 상승하면 큰일났다 반응이다. 이에 대해 로이트홀트그룹의 짐 폴슨 수석투자전략가는 "워낙 많은 요인들이 동시에 주가 하락 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있다는 식의 정서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조정장이 오면 되레 놀라울 지경"이라고 금융전문매체 배런스(Barron's)에 말했다.

현재 시장 상황이 과거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 2011년과 2015년말~2016년 초와 유사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오히려 이는 안심할 수 있는 요인이다.

캐너코드제뉴이티의 토니 드와이어 수석시장전략가는 "글로벌 경기가 계속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분기 미국 경제는 2.6%의 속도로 성장했고, 기업들의 순익은 10% 이상 늘고 있으며, 또한 달러화 약세는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과 원자재 가격에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이 언젠가는 나쁘게 끝나겠지만, 당장은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을 요인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밖에 오는 4일 발표되는 7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도 관심 대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4조5000억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배런스는 "애플의 실적 발표와 고용지표는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면서 특히 "7월 고용 지표는 연준이 선제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지 또는 늑장 대응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어 "웨드부시증권의 이안 와이너 수석 주식전략가는 지금 증시가 거의 방탄 시장으로 보인다고 평가할 정도"라면서 "상승장이 지속되는 동안 즐기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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