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세준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21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이 회사는 부품업계와 동반성장을 통해 OLED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매출액 6조6289억원, 영업이익 804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3%, 영업이익 1712% 증가한 실적이다.

이로써 LGD는 21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계절적 비수기와 원화강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 6%, 영업이익 22%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서 연구원들이 나노셀 TV에 적용하는 편광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당기순이익은 7367억원으로 전분기 6795억원 대비 8% 증가했고, 에비따(EBITDA)는 1조5834억원, 에비따 이익률은 23.9%를 기록했다. 주요 재무지표의 경우 부채비율 82%, 유동비율 147%, 순차입금 비율 17%을 나타냈다.

2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46%, 모바일용 패널 22%, 모니터용 패널 17%,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15%를 차지했다.

회사측은 "초대형 UHD TV 및 고해상도 IT 제품 등 차별화 제품용 패널 비중을 확대했고 자동차용, 상업용 등 신규 분야에서도 전년비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LGD는 향후 TV와 모바일 제품을 비롯해 자동차용, 상업용 등 다양한 응용처에 OLED 패널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품군별로 다양한 기술과 생산 방식의 발전을 추구하고 새로운 솔루션을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측은 "스마트폰용 플라스틱 OLED 시장이 2017년 1억2000만대 규모에서 2020년에는 3억70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연 OLED 시장도 2020년 약 3억8964만대로 연평균 63.2% 성장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LGD는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장비 및 부품업체들이 OLED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대규모 투자를 통해 동반성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에만 15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회사측은 국산 장비업체에 6~7조원 규모의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국내 1차는 물론 2, 3차 장비, 재료 협력 회사에 성장과 고용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측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서 장비, 소재, 부품업체와 건설업체 등 수백여개 협력사들이 참여함으로써 산업 전체적으로 생산유발 및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하 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