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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 만찬’ 떡볶이부터 궁중요리까지 이색 기내식

기사입력 : 2017년07월20일 14:15

최종수정 : 2017년07월20일 14:15

국적 대형항공사, 한우ㆍ토종닭요리 등 고급 요리
저비용항공사, 치맥 세트에 분식 요리까지 등장

[뉴스핌=전선형 기자] 항공사들이 기내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존 비빔밥ㆍ불고기 등 한정된 메뉴에서 궁중요리에 떡볶이ㆍ순대 등의 분식세트까지 메뉴를 다양화 시키고 있는 것이죠. 최근에는 유명 요리사의 요리에 전문 와인 소믈리에까지 등장하며 탑승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어쩐지 기내식이 맛있더라니…

우선 대형 항공사들은 한식의 고급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외국인들이 많이 탑승하는 만큼, 한식을 알리기에 열심이죠.

대한한공 일등석 기내식과 아시아나항공 궁중정찬 기내식,<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의 경우 일등석에서는 청정 지역인 제주 한라산에 위치한 제동 목장에서 사육한 제동한우와 제동토종닭을 사용해 ▲제동 등심구이 ▲제동갈비 ▲제동 닭요리 ▲제동 삼계백숙 등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반석에서는 대한항공의 별미인 ▲비빔밥 ▲영양밥 ▲동치미국수 등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조선왕조 궁중음식 기능보유자인 한복려 원장의 '궁중음식 연구원'과 제휴해 퍼스트클래스의 '궁중정찬'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메뉴로는 너비아니, 떡갈비, 흑돼지 고추장 불고기, 안동찜닭, 연잎 단호박 갈비찜을 곁들인 비빔밥 반상 5종과 한우안심구이와 곤드레밥 반상 1종입니다. 궁중정찬은 서울 출발 미주, 유럽 장거리 노선에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특별한 와인서비스를 위해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 소믈리에 3인을 구성해 와인을 선별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는 지상과 기압도 다르고 음식과 조화를 이뤄야 하기 때문에 더욱 까다롭게 이뤄지죠.

저비용항공사(LCC)들은 각자 차별화된 메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LCC의 경우 기내식을 먹기 위해서 사전예약을 하고 1만원에서 1만5000원 정도의 돈을 지불해야합니다.

제주항공 기내식과 진에어 지니키즈 스파게티 기내식,<사진=제주항공, 진에어>

우선 제주항공에서 가장 눈에 띄는 메뉴는 후라이드 치킨과 하이네켄 맥주로 구성된 '치맥 세트'입니다. 치맥의 경우 외국인들도 한식 문화체험으로 많이 즐기는 메뉴로 인기가 높습니다. 또한 일본식 퓨전 간편식인 햄 오니기리인 '무스비', 와인과 스파게티, 스테이크가 함께 제공되는 '스테이크와 레드와인' 등이 있습니다.

다른 LCC와 다르게 진에어의 기내식은 무료 입니다. 메뉴로는 ▲크로와상 샌드위치 ▲삼각김밥 ▲영양찰약밥 ▲떡갈비 등이 있으며 장거리인 호놀룰루 노선은 핫밀로 마파두부덮밥, 데리야끼 치킨, 바베큐치킨 샌드위치 등이 나옵니다. 어린이를 위한 스파게티, 불갈비치즈버거 등도 인기메뉴입니다.

이스타항공 기내식과 티웨이항공 분식메뉴 에어서울 기내식.<사진=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이스타항공의 주력 메뉴는 '쭈꾸미덮밥'과 '소고기 타다끼 샐러드'를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쭈꾸미덮밥은 화끈한 매운 맛으로 고객들에게 인기입니다. 한식 고유의 불고기맛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불고기덮밥'과 깊고 달큰한 간장으로 맛을 낸 전통적인 닭볶음이 토핑된 '닭볶음덮밥'은 베스트셀링 메뉴입니다.

티웨이항공은 LCC 중 가장 많은 22가지의 메뉴를 갖췄습니다. 영양 불고기와 산채 비빔밥, 굴소스 해물볶음 등 다양한 기내식을 선보이고 있죠. 특히 최근 떡볶이와 김말이, 어묵으로 구성된 '한입 쏘옥 분식세트'는 남녀노소 구분하지 않고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에어서울은 도시락과 샌드위치, 닭찜 등 13종의 기내식이 마련돼 있습니다. 그 중 지난 4월에 추가된 '안심스테이크'는 국내 항공사 유일하게 정통 호스래디시 소스의 스테이크를 기내식으로 맛 볼 수 있는 메뉴입니다.

하늘에서 즐기는 만찬, 기내식 정말 다양하죠? 올 휴가 때는 항공사별 특별 기내식으로 입맛까지 챙기세요!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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