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표준어(보통화) 보급률 73%, 2000년 대비 20% 증가

기사입력 : 2017년07월20일 10:16

최종수정 : 2017년07월20일 15:23

2020년 보급률 80% 이상 달성 목표
반환 20주년 홍콩 보통화 학습 관심 증가
공자학원 개설로 중국어와 중국문화 해외 전파

[뉴스핌=홍성현 기자] 중국인의 보통화(중국의 표준어) 보급률이 73%로 집계됐다. 절반 수준에 그쳤던 지난 2000년 보다 20% 증가했다. 중국 당국은 오는 2020년까지 보통화 보급률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사진=바이두>

중국 문해(文解 문자 해독 가능) 인구 가운데 규범한자(간체자)를 사용하는 사람의 비율은 95%에 달했고, 중국 국민의 68%가 한어병음(중국어 발음기호)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18일, 중국 국가언어문자공작위원회는 ‘중국 언어문자사업발전보고(2017)’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중국 보통화 보급률은 2000년 53%에서 20% 늘어난 73%를 기록했다.

1949년 신중국 성립 이후, 중국 정부는 보통화 보급을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왔다. 중국은 56개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인 만큼 방언이 많은 데다 영토도 넓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고, 언어통일이 시급한 과제였다. 이에 복잡한 한자를 간소화한 간체자를 만들고 중국어 발음을 알파벳으로 표기한 한어병음을 토대로 보통화 보급에 힘썼다. 

2016년까지 중국 정부가 언어 및 문자 문제와 관련해 배포한 법률, 법규 문건만 2200건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농촌 보통화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전국 27개성(省)을 대상으로 농촌 인구 보통화 교육 사업을 펼쳤다. 당시 이 교육에 참여한 농촌 청장년층과 교사 수는 각각 13만3200명과 18만4100명을 기록했다.

‘전국민 보통화 보급’은 중국 국가언어문자사업(國家語言文字事業) 제13차 5개년 계획의 일환이기도 하다. 2017년 4월, 중국 교육부와 국가언어문학공작위원회는 “2020년까지 보통화 보급률 80% 이상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중국언어문자사업의 또 다른 목적은 중국의 언어를 계승하고 전파하는 것이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2016년 한해 전세계 곳곳에 84개의 공자학원(孔子學院)이 새로 문을 연 것으로 집계됐다.

공자학원은 중국 교육부가 세계 각국의 고등교육기관과 연계해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세운 비영리 교육기관이다. 2016년 말 기준, 140개 국가와 지역에 분포한 공자학원과 공자학당(작은 규모의 공자학원)은 각각 511개와 1073개에 달한다.

올해로 주권 반환 20주년을 맞이한 홍콩에서도 보통화 보급 사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홍콩에서 실시하는 보통화 능력평가에서 상위 등급(중급, 고급)을 받는 응시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2016년 홍콩 응시자 가운데 고급 합격자는 5%였고, 중급 합격자가 63%로 가장 많았다.

2016년 홍콩 시민 가운데 보통화 능력평가에 응시한 인원수는 7338명으로 집계됐다. 시험이 최초 실시된 1996년 연간 응시인원이 14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로, 주권 반환 후 보통화 학습에 대한 관심과 열망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중국 정부는 지난 1996년부터 홍콩 내 14개 대학교에 보통화 교육기관을 설립하고 보통화 확산을 위해 힘써왔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