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지난달 24일 밤 8시30분께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 남성 2명과 여성 1명으로 이뤄진 일당이 40대 여성을 납치한다. 이들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다.
피해자가 갖고 있던 신용카드에서 현금 410여만원을 인출 뒤, 자취를 감췄다. 3일 후 27일, 용의자 심천우 씨와 그의 여자친구인 강정임 씨는 경찰 추적을 받자, 타고 있던 차를 버리고 야산으로 도주했다.
이들과 함께 있던 심 씨의 6촌 동생은 아파트 주변 차 밑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도주한 심 씨와 강 씨를 찾기 위해 함안 주변부터 진주 등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28일 경찰은 전국에 공개 수배를 내렸다. 경찰은 1000여명을 동원해 이들의 행방을 추적했다. 경남 지역 전 경찰서와 지구대 경찰들도 공조를 이루며 포위망을 좁혀나갔다.
7월 3일, 사건 발생 후 9일만에 심 씨와 강 씨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전일 “모텔에 투숙한 남녀가 의심스럽다”는 신고를 받고, 잠복 끝에 체포했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의 차 번호판을 미리 바꿔달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범행 동기 및 행적 등을 조사하고, 사건 담당 경찰서인 창원서부경찰서로 신병을 넘길 방침이다. 경찰이 3일부터 전국 일제수색을 하기로 했다. 심 씨와 강 씨가 서울에서 검거되면서, 늦장 대응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정이 이런 가운데 이들의 범행동기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은 강력범죄 전과가 없다. 400여만원 때문에 납치와 살인을 저지른 점도 석연치 않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