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블록체인 잡아라, 신기술 경쟁 나선 IT 서비스 '빅3'

기사입력 : 2017년06월19일 11:08

최종수정 : 2017년06월19일 11:08

LG CNS, 오는 27일 전략 사업 설명회 개최
SK㈜ C&C·삼성SDS, 독자 플랫폼으로 시장 공략
오는 2020년 11조 시장, 기술 선점 경쟁 ‘활발’

[뉴스핌=정광연 기자] 삼성SDS(대표 정유성)‧SK㈜ C&C(사업대표 안정옥)·LG CNS(사장 김영섭) 등 IT서비스 빅3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 경쟁에 나섰다. 차세대 보안 기술로 각광받는 블록체인 시장을 선점해서 신사업을 확대 개척하기 위해서다.

19일 LG CNS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7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인공지능과 챗봇, 알고리즘 등을 총망라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전환)과 관련된 세미나를 진행한다. 특히 LG CNS는 챗봇과 함께 블록체인을 자사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핵심 기술로 삼고 이에 대한 전략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 자리에는 이재성 금융‧공공사업부장(전무)와 김홍근 금융사업담당(상무)가 참석해 LG CNS의 디지털 사업 전략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6월말에서 7월초 발주가 예상되는 은행연합회의 블록체인 인증사업을 염두에 둔 자리라는 분석이다.

SK㈜ C&C는 그룹사와의 협력해 블록체인의 물류 확대를 꾀하는 중이다. 지난 5월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의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로라(LoRA)'를 활용한 컨테이너 화물 위치 추적 및 관리 체제를 구현했으며 해상에서는 운송 상태 정보를 수집후 항구 도착시 일괄 공유하는 방식을 마련했다.

이미 기업 범용 블록체인 모바일 디지털 IT 인증 서비스인 ‘디지털 원 아이디’ 개발에 착수한 SK㈜ C&C는 적용 분야 확대로 시장 선점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원정연 ICT기술사업담당은 “물류 유통 및 전자문서 인증 서비스 등 국내 기업들에게 필요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해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지난 4월 공개한 블록체인 플랫폼 ‘Nexledger’로 승부수를 던진다.

2015년 블록체인 기술개발을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한 삼성SDS는 지난해 10월부터 삼성카드와 함께 블록체인 도입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블록체인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인프라가 없는 기업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 개념의 Nexledger로 경쟁 기업들과의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주요 IT 서비스 기업들이 블록체인 사업 확대에 주력하는 건 확장성이 크고 뚜렷한 선도 기업이 없어 시장 선점에 따른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특정 서버에 거래 내역 정보를 저장하지 않고 다수의 참여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 변경 및 외부 유출 승인 권한을 다수에게 부여하는 블록체인은 해킹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고객 데이터베이스 유지 보수와 보안에 필요한 비용 절감 효과도 있어 금융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물류 등 방대한 데이터의 관리, 분석이 필요한 산업에서도 블록체인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2년 100억 달러(11조2000억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성장세도 빨라 있어 사업 다각화를 추진중인 IT 서비스 기업들의 신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당장 블록체인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수익은 제한적이고 시장 자체도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며 “단기적인 승부수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얼마나 유지, 관리, 보수가 용이한 서비스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