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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 둔화에 국채·달러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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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연준, 이달 금리 올릴 것”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 증가세가 금융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면서 미 달러화 가치와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5월 고용 증가세 둔화가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을 막을 정도는 아니라면서도 임금 증가세와 물가 상승이 강한 탄력을 보이지 못한다면 향후 금리 인상 전망이 변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일 오전 10시 24분 현재(미국 동부시간) 금융시장에 따르면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39% 하락한 96.815를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0.42% 오른 1.125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달러/엔 환율은 0.72% 내린 110.53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화 약세는 미국의 5월 고용지표 부진 때문이다. 미 노동부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13만800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개월간 평균치 18만1000명과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 18만5000명보다 비교적 크게 적은 수치다. 3~4월 수치도 6만6000명 하향 수정됐다. 고용 지표 발표 후 장중 달러화는 지난해 11월 미 대선 이전 수준으로 가치가 떨어졌다.

5월 실업률은 4월 수치와 금융시장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은 4.3%로 하락해 2001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동 시장참가율은 62.7%로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0.2%로 시장 전망치와 같았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국채수익률 곡선 추가 ‘플래트닝’, 주식은 ‘담담’

채권시장도 고용 지표 부진에 반응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은 이날도 완만해지며(플래트닝) 지표에 대한 실망감을 반영했다.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의 차이는 2.89bp(1bp=0.01%포인트) 하락한 89.1bp로 좁혀졌다.

이 차이는 지난해 미 대선 이후 크게 벌어져 135.5bp까지 확대됐지만 최근 들어 다시 축소됐다.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면 투자자들이 미래에 높은 금리를 기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최근 ‘테플론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는 주식시장은 상대적으로 담담한 모습이다.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40%가량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기대에 못 미친 5월 고용지표가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막을 정도는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연준 대다수 위원이 예상하는 대로 올해 총 3차례가 되려면 임금 상승과 물가 오름세에 확신이 생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ING의 제임스 스미스 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비농업 부문의 일자리 증가가 13만8000건으로 감소한 것은 기조적인 추세에 근접하는 것 이상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미국 경제가 완전고용에 다가가면서 일자리 증가의 점진적인 둔화를 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만 건 이상의 일자리 증가는 표면상 좋아 보이지만 계속해서 수치가 높다 보면 예상보다 미국 경제에서 ‘슬랙(slack,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으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노동자)’이 클 가능성을 키운다는 진단이다.

스미스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관점은 연준도 대체로 동의하는 부분이며 오늘 예상에 못 미치는 수치로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오늘 수치가 미약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이것은 발표되는 수치와 설문조사 지표의 커다란 차이를 설명하는 것을 도울 수는 있다”며 “현재로선 6월 수치가 크게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애버딘 자산운용의 폴 디글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은 금융시장이 기대하고 있던 것이 아니다”면서 “미약한 일자리 증가 수치는 인구 증가와 맞춰가고 있기 때문에 재앙은 아니지만 실업과 노동 참여 감소와 부진한 임금 증가는 연준에 수수께끼를 남긴다”고 판단했다.

다만 디글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수치가 아마도 연준의 이달 금리 인상을 막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다음에 일어나는 것에는 영향을 줄 수 있고, 임금 증가세가 개선하지 않는다면 연준은 올해와 내년 몇 차례 금리를 올릴 것인지에 대한 기조를 완화하고 싶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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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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