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송영길 특사 "한-러, 7월 G20 정상회담 전 정상회담 합의"

기사입력 : 2017년05월29일 17:22

최종수정 : 2017년05월29일 17:22

러시아·EU·아세안 특사 간담회…文 "한국 외교 다변화 큰 성과"

[뉴스핌=이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예방에서는 G20(주요 20개국, 7월 독일 개최) 전에 정상회담 개최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짧은 준비 기간임에도 '러시아와 유럽연합(EU) 및 독일, 아세안 특사단이 큰 성과를 이뤘다'고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러시아와 유럽연합 및 독일, 아세안을 다녀온 송영길·조윤제·박원순 특사 및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송 특사는 이날 문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특사 대표단 간담회'에서 "이번 면담을 통해서 한·러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설명했고 북핵 해결 및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강화, 극동개발 등 한러 경제협력 확대 및 남북과 러시아 3국간 협력 재개 방안도 논의했다"며 이같이 보고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의회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양자 협력사업과 러시아와 북한과 함께하는 3자 협력사업을 구분하고 남북관계와 관계없이 러시아와의 양자 협력사업은 빠르게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유럽연합(EU)과 독일을 다녀온 조윤제 특사는 "우리 정부의 유럽외교를 향한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을 향한 EU와 독일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인했고 유럽국가들과 새 정부의 철학과 정책노선의 유사성을 바탕으로 대북문제 뿐 아니라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도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조속한 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를 합의했다"며 "특히 이란핵협상을 통해 얻은 경험이 우리의 북핵협상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사 표명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EU가 이란핵문제 해결을 주도한 과정을 잘 살펴서 북핵문제 해결에 EU의 경험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라"며 "EU의 양극화 불평등, 복지확대, 사회적 대타협 등의 경험을 벤치마킹해 우리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EU통합의 경험이 동북아 다자경제공동체 등 미래에 있을 통합의 길에 참고해 독일의 통일경험을 연구해 우리 정책에 반영시킬 체계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아세안 특사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 3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각국 정상들을 만났다. 이번 아세안 특사 파견은 역대 정부 중 최초이며 이는 우리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고 다변화시키는 데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박 특사는 새 정부의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 구상을 설명하면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 아세안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번에 방문한 아세안 세 나라는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함은 물론 북한을 비핵화협상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외교적 노력에도 공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 관련, 4강 동북아 중심 외교에서 임기중에 아세안으로의 확대 전환을 위해 대(對) 아세안협력TF를 구성을 검토할 것과 인도 특사 추가파견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특사단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특사단이) 다들 준비 기간이 짧았는데도 불구하고 러시아, EU, 아시아 주요국가들 정상을 만나 우리 외교를 더 다변화하고 외교의 저변을 넓히는 데 큰 성과를 이뤘다"며 "임무를 아주 성공적으로 잘 마치고 돌아왔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해당 나라 정상들이 제 취임 직후 곧바로 축하 메시지뿐만 아니라 축하 전화를 했고, 우리 특사를 만나 준 것은 그만큼 새 정부의 출범에 대한 앞으로 기대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세 명 특사 외 박주민 의원과 신경민 의원, 정재호 의원, 김종민 의원, 정재호 의원,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박수현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