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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알고 보면 기막히게 잘 만든 회사 로고 10개

기사입력 : 2017년05월25일 16:33

최종수정 : 2017년05월25일 16:33

아마존·바이오·LG·BMW·NBC·키세스
배스킨라빈스·페덱스·토블레로네·유니레버

<영상=유튜브 채널 '탑트렌딩'>

https://www.youtube.com/watch?v=gdgFNCEZsbs

[뉴스핌=김성수 기자] 유명한 회사 로고들은 엄청난 노력의 산물입니다. 이상적인 로고는 눈에 띄면서도 단순하고, 어떤 회사인지 한 눈에 보여줘야 하죠. 여기서 소개하는 로고들은 그 중에서도 아주 기발한 것들입니다. 여러분들이 모르는 의미가 숨어있죠. 

아마존은 인터넷이 사용된 초기부터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았습니다. 제프 베조스 창립자는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해서 아마존을 현재의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로 만들었죠. 아마존에선 거의 모든 것을 살 수 있습니다. 

2000년 아마존 로고에는 화살표가 새로 생겼습니다. 언뜻 보면 미소짓는 입 모양같죠? 이 화살표는 아마존의 'a'와 'z'를 잇고 있습니다. 아마존에선 a에서 z까지 모든 것을 살 수 있다는 뜻이죠.

바이오는 일본의 컴퓨터 제조업체입니다. 2014년까지 소니에 속해 있었죠. 미국에서는 아직 대다수 컴퓨터에 바이오 상표가 달려 있습니다. 이 회사 컴퓨터는 비디오와 오디오 질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죠.

바이오(VAIO)는 비디오(Video) 오디오(Audio) 통합(Intergrated) 작동(Operation)의 약자입니다. 바이오 로고의 V와 A는 수학의 사인(sine) 곡선을 나타냅니다. I와 O는 2진법의 숫자 1과 0을 나타냅니다.

LG는 소비자 가전과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1947년에 세워진 락희화학공업사가 모태입니다. 초기에 금성사와 합병하면서 럭키금성이 됐다가, 1995년에 다시 LG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LG 로고는 서구권에서 유명한 '스마일' 캐릭터와 닮았습니다. 이모지(emoji)가 널리 쓰이면서 스마일 이미지는 더 친숙해졌죠. LG 로고를 살짝 돌리면 게임캐픽터 '팩맨'하고 비슷합니다.

BMW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브랜드입니다. BMW 로고에 회사 역사가 들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BMW는 1차 세계대전 당시 비행기 제조 회사였습니다. 종전 후 베르사유 조약에서 BMW가 비행기를 만드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그래서 BMW는 오토바이와 자동차를 만들기로 한 겁니다. 나중에는 비행기 엔진도 만들었습니다. 1950년대 이후 BMW는 유명 자동차 브랜드가 됐습니다. 지금 로고는 과거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비행기에 장착된 프로펠러를 상징하는 것이죠.

NBC 로고는 1980년 중반 때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무지개색 모양은 '다양한 채널', '최초의 컬러TV' 등 여러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근데 모양이 공작을 닮았죠? 색깔들이 칠해진 곳 사이 흰 부분에 공작 머리와 몸이 보입니다. 1950년대 당시 NBC 로고는 만화로 된 공작 캐릭터 같았습니다. 공작 꼬리의 화려한 색깔이 NBC 방송의 풍부한 색상을 상징하죠. 1990년대만 해도 NBC는 공작 네트워크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키세스는 가장 인기 있는 초콜릿 메이커 중 하나입니다. 1907년에 처음 만들어진 후 지금까지 별로 변한 게 없습니다. 지금은 맛이 다양하지만 역시 제일 잘 팔리는 건 기본 초콜릿 맛입니다. 

키세스의 독특한 초콜릿 모양은 로고를 만들 때도 활용됐습니다. 키세스의 'K'와 'I' 사이에 키세스 초콜릿 모양이 숨어 있죠. 키세스 로고만 봐도 키세스 초콜릿이 먹고 싶어진다면 아마 그 때문일 겁니다.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 종류가 많다는 광고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배스킨라빈스는 1945년부터 31가지 아이스크림 맛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소비자들이 한 달 동안 매일 다른 맛을 고를 수 있도록요. 이후 수백가지의 맛이 나왔죠.

이 '31'이라는 숫자는 회사 로고에도 들어 있습니다. 한 달 중 모든 날이 아이스크림 먹기 좋다는 뜻이죠.

1970년대 페더럴익스프레스는 최초로 특급배송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최초로 모든 화물을 비행기로 운반했죠. 이후 이름이 페덱스로 줄어들고 전세계에서 신뢰받는 브랜드가 됐죠.

페덱스 로고에는 화살표가 숨어 있습니다. 이 화살표가 눈에 안 보여도, 우리 머리에는 계속 앞으로 이동하는 이미지가 무의식중에 떠오르게 되죠.

스위스 초콜릿 토블레로네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알프스의 스위스쪽 봉우리를 따와서 만든 디자인입니다. 토블레로네의 포장에도 알프스 산이 그려져 있습니다. 근데 이 로고에 중요한 정보가 숨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토블레로네는 스위스 베른에서 만듭니다. 베른은 곰으로도 유명한 도시인데요. 로고에 그려진 산 가운데 곰 이미지가 숨어 있습니다. 눈에 띄기는 어렵지만 예술적인 면이 돋보입니다.

네덜란드와 런던에 본사가 있는 유니레버는 유명 브랜드만 400개 넘게 갖고 있습니다. 도브, 립톤, 밴앤제리 아이스크림 등등. 소비자 용품을 만드는 회사로는 세계 3위입니다.

유니레버 로고는 언뜻 보면 무작위로 섞인 이미지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각 이미지가 유니레버에서 만드는 상품을 뜻합니다. 머리카락 그림은 샴푸 브랜드를, 나뭇잎 그림은 립톤을, 재활용 이미지는 유니레버의 친환경 운동을 뜻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로고에는 새로운 이미지가 더해질 겁니다. 유니레버가 계속 발전해가는 것처럼요.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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