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1만 점포 벽' 세븐일레븐, 나홀로 실적 악화

기사입력 : 2017년05월15일 14:06

최종수정 : 2017년05월15일 14:06

1분기 영업익 63% 급감..매출도 4% 증가 그쳐
CUㆍGS25와 대조.."규모 성장 정체가 발목"

[뉴스핌=함지현 기자] 편의점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세븐일레븐의 표정은 밝지 않다. 지난 1분기 '빅 3' 중 유일하게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임차료 상승과 카드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수료 등 비용 증가 탓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신규 점포 출점이 타사보다 더딘 것이 궁극적인 이유라고 평가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BGF리테일의 CU와 GS리테일의 GS25 영업이익이 각각 42%, 21%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매출면에서도 세븐일레븐은 1분기 동안 86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 증가에 그쳤다. 같은기간 CU의 매출은 1조2156억원으로 11.3%, GS25는 1조3820억원으로 14.9% 신장했다.

이같은 세븐일레븐 실적악화의 이유로는 신규 출점 부진이 꼽힌다.

세븐일레븐의 1분기까지 점포 수는 총 8679개로 지난해 말 8556점보다 123개 증가했다. 같은 기간 CU는 416점이, GS25는 495점이 순증해 각각 1만1273점, 1만1223점을 운영하는 것에 비해 부진한 성적이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1만개 점포가 넘어가야 마진이 개선될 수 있는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아직 1만개 점포를 넘어서지 못한 세븐일레븐은 CU나 GS25에 비해 마진이 좋지 못하다는 의미다. 게다가 추가 출점 수도 적다보니 당분간은 마진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롯데그룹의 전반적인 지배구조 문제나 정체성 문제 등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하락으로 인해 추가출점이 더 적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경쟁에서 다소 뒤쳐진 세븐일레븐이 점주들에게 추가적인 혜택을 보장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실적에 영향을 준다는 분석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른 업체들은 규모의 경제로 인해 마진이 개선되고 그것을 다시 점주들에게 돌려주는 경우가 생겼는데 세븐일레븐은 그렇지 못하다 보니 방어를 위해 점주들에게 베네핏을 더 준 것으로 안다"며 "그런 것들이 정상화되면 마진이 개선될 수 있겠지만 출점 속도가 떨어져서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직영·위탁 점포 증가에 따른 임차료 상승과 카드 매출 비중 확대로 인한 지급 수수료 등의 비용증가 때문"이라며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비용도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점포가 많이 오픈할수록 이익으로 이어지는 것은 맞다"며 "상대적으로 출점 수가 적었던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부연했다.

이어 "수익 부진점을 개선하고 수익중심의 출점 관리를 통해 내실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게임과 연계해 재미있는 매장을 구현하는 등 미래 성장 전략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점주를 대상으로 한 혜택과 관련해서는 "공식 채널로는 모든 업체들이 대동소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차별화 요소로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