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시장 현황 및 통신 정책 향방 파악 ‘분주’
[ 뉴스핌=정광연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S8(갤S8)’ 출시 이후 치열한 가입자 유치 경쟁을 펼친 이동통신 3사가 잠시 숨고르기에 접어든다. SK텔레콤 전산 시스템 교체로 인한 번호이동 중단에 따른 쉼표다. 이 기간 동안 문재인 정부의 통신 정책 향방에도 주목하며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1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전산 시스템 교체로 인해 전날인 11일 20시부터 오는 15일 12시까지 전국 대리점, 지점, 고객센터,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 신규가입 및 각종 서비스 신청‧해지 등의 업무처리가 일시 중단된다.
이 기간 동안 번호이동에 필요한 조회‧변경 업무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KT와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로의 이동도 불가능하다. 갤S8 출시 이후 한동안 치열했던 가입자 유치 경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 전망이다.
지난 4월 21일 갤S8 출시 이후 이통시장 번호이동 규모는 당일 1만7000건을 시작으로 24일 2만4000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27일 1만2800건 등 다소 낮아진바 있다. 5월에는 1일 2만1000건, 2일 2만3000건, 3일 2만8000건, 4일 2만1000건 등 과열 양상을 보였지만 이후 대선 이슈와 겹치며 1만6000건~8000건으로 안정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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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SK텔레콤 전산 업무 재개 이후 다시 가입자 쟁탈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전히 갤S8 구매 의사를 가진 고객들이 상당수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연휴 기간 동안 일부 유통점에서 불법 보조금을 살포하며 갤S8 구입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이통3사가 어떻게 효과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느냐가 관건이다.
숨고르기 기간 동안 이통3사는 문재인 정부의 통신 정책 동향 파악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주요 인사가 진행중으로 아직 구체적인 통신 정책의 방향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대선 공약에서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칠 내용이 다수 공개됐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기본료 페지다. 문 대통령은 매월 부과되는 1만1000원 수준의 기본료를 일괄 폐지하겠다고 밝힌바 있는데 이통3사는 기본료 수익의 대부분이 인프라 투자로 활용되고 있는만큼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통신 정책을 총괄할 부처의 변화도 관심사다. 국정 안정을 위해 현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존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기술의 분리와 분산된 방송‧통신 정책 통합 등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주무 부처의 구성에 맞춰 시장 전체의 흐름이 변할 가능성이 높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15일까지 번호이동은 불가능하지만 이후 판매 전략 수립 등을 감안하며 여유가 생겼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특히 관련 부처 및 통신 정책의 윤곽이 아직 제대로 나오지 않아 내부 대응 방침을 세우기 쉽지 않다. 현 정부가 소통을 최우선 하는만큼 차분하게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