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분기 흑자 196억1000만달러
상품수지흑자 축소,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
[뉴스핌=김은빈 기자] 올해 3월 경상수지가 59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2012년 이후 61개월 연속 최장기간 흑자기록을 갱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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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를 합산한 경상수지는 59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전월인 2017년 2월(84억달러)보다 흑자규모는 줄었다. 이에 한국은 2017년 1분기 19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에서 수입을 차감한 상품수지 흑자액이 전월에 비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3월 상품수출액은 전월대비 503억8000만달러, 상품수입은 405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3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98억달러로, 2월(105억5000만달러) 대비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 반도체 등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정보통신기기와 가전제품들의 수출이 줄어들었다. 수입 품목별로는 원자재, 자본재 수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서비스수지의 적자폭도 확대됐다. 3월 서비스수지는 32억7000만달러 적자로 전월인 12월(-22억3000만달러)에 비해 적자규모가 커졌다.
품목별로 보면 가공서비스수지 적자가 5억1000만달러, 운송서비스수지 적자가 6억2000만달러, 여행서비스수지 적자가 13억5000만달러로 대부분의 항목에서 적자폭이 늘었다. 한은 관게자는 “여행수지와 운송수지 적자를 중심으로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자, 배당소득 등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는 5억9000만달러 적자로, 2월(6억3000만달러)에서 적자 전환했다. 전년 동월(-8억7000만달러)과 비교했을 때 적자규모가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170만달러달러 적자로 전월(-5억5000만달러)에 비해 적자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해외에 거주하는 교표가 국내에 송금하는 등 대사없이 주고받은 거래를 이전소득수지라고 한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자산-부채)은 60억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6억2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식, 채권 등의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94억3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70억4000만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12억1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6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