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거시.정책

속보

더보기

더 기다리다간 때 놓쳐, A주조정 매수타이밍

기사입력 : 2017년04월19일 11:39

최종수정 : 2017년04월19일 17:33

성장 신주기, 안정적 'L자형' 중속 성장 재확인
재고·거시 조정 있을 때마다 매수 바람직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A주 시장이 지난 17일  1분기 GDP 성장률(6.9%)발표후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막바지 바닥 다지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 방정증권(方正證券)의 런쩌핑(任澤平) 수석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시장이 매크로 경제상황과 어긋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볼때 현재 A주 조정은 절호의 매수 타이밍이라고 주장했다.

런 애널리스트는 1분기, 특히 3월 기준 수출 제조업투자 부동산투자 등이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실적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거시경제지표 개선 이후의 효과, 미국과의 통상 대립 완화 등으로 인해 방정증권은 ‘중기적 상승장’을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 1분기 GDP 예상치 상회, 지표개선 뚜렷

17일 발표된 중국 1분기 실질GDP와 명목GDP 성장률은 각각 6.9%와 11.8%를 기록했다.  1분기 성장률 6.9%는 18개월만의 최고 성장률이다.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실질 GDP는 각각 6.7%, 6.7%, 6.7%, 6.8%, 6.9%로 꾸준히 개선됐다. 또한 종합적 물가지수를 나타내는 GDP디플레이터는 1분기 4.84%로, 4개 분기 연속 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산업별로는 특히 공업 분야 약진이 도드라졌다. 1분기 2차산업의 GDP 성장률은 6.4%로 직전분기보다 0.3%포인트 늘어났다. 생산 과잉이 일정수준 해소되고,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제조업 경기가 성장세를 보였다. 공업 부문의 공급물량이 소화되면서 기업 이익도 동반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3월 공업증가치는 7.6%를 기록, 지난 1~2월 보다 1.3%포인트(p)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광업생산이 전월비 2.8% 증가했고, 무색 유색금속 등 전통공업들이 성장을 견인했다. 철도항공 항공설비 통신전자설비 등 업종의 3월 성장률도 지난 1~2월보다 2%p 이상 증가했다. 1분기 공업용 로봇생산은 전년 동기비 78.2%나 늘어났다.

자동차 업계의 1분기 성장률은 12.3%를 기록했다. 비록 전년 1분기 성장률(17.0%)에 비해 하락했으나, 한자릿수 성장을 전망했던 기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실적이다.

런 애널리스트는 3월 공업증가치 확대의 주요 원인은 무역수지 개선과 제조업투자 증가에 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수출액은 전년비 10.3% 늘어나면서 2012년 11월 이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순수출 기준 경제성장 공헌도는 4.2%로, 지난해 1분기의 마이너스 11.5%를 뒤집었다.

1분기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비 9.2% 확대된 9조3777억위안을, 민간투자는 7.7% 늘어난 5조7313억위안을 기록했다. 또한 부동산개발투자는 9.1% 인프라투자는 18.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L자형 안정 성장, A주 ‘조정 시 매수’ 추천

런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가 'L자형(성장률이 급락한 뒤 장기간 낮은 수준을 이어가는 흐름)' 중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A주의 중장기 성장을 전망했다. 그는 ‘신주기(新周期)’라는 개념을 통해 향후 거시경제 전망을 더 낙관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런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신주기’란 단기적 투자가 아닌 중장기 투자를 위한 개념이다. 무역수지 제조업투자 인프라투자 등 각종 지표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상황에서 내수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6년간 경제성장 속도가 하락했으나, 과점체제로 업계의 이익이 집중되면서 성장의 질이 개선됐다. 런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5% 성장이 예전의 8% 성장보다 더 좋은 상황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슝안(雄安)신구(선전, 푸둥에 이은 중국의 3번째 구가 주도형 경제특구) 프로젝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등은 투자자들에게 개혁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고 런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그는 “지난 1분기 지방정부 투자는 9.9% 늘어난 반면 중앙정부 투자는 오히려 0.1%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고, 지방정부의 투자 확대는 직접적인 주가 부양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런 애널리스트는 “정부 주도의 재고조정 거시조정 등으로 인해 단기적인 A주 충격(하락)이 나타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A주 주가 상승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 조정이 있을 때마다 주식을 매수하는 ‘조정 시 매수’전략을 추천했다.

1분기 GDP 실적이 시장 예상을 초과하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 인민은행 및 당국이 유동성 긴축을 더욱 강화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런 애널리스트는 최근 인민은행의 공개시장조작 등을 근거로 인민은행이 당분간 중립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13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를 중단해 유동성을 회수했던 인민은행은 지난 13일부터 거래를 재개해 유동성을 공급에 나섰다.

런 애널리스트는 또한 중미 정상회담을 통해 대미 무역 리스크가 일정수준 완화됐으며, 환율조작국 지정을 피하면서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도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양국이 합의한 ‘100일계획’도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한 긍정적인 성과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도신공항 시공사 교체되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장기간 표류한 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교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공사가 전면적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2029년 개항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국토부가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공사기간 연장, 공사비 증액을 포함한 게약조건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공사 입찰 당시에도 우선협상대상자가 수의계약으로 결정된 만큼 국토부가 재입찰을 진행해도 대체 시공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결국 양측이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상당기간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가덕도신공항 공사 개요 및 국토교통부,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 조건 입장 차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현대건설 "국토부 공기·공사비 못 맞춰… 안전 1순위" 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안 변경 사유를 담은 시공단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 취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개항 연기는 막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주 중으로 정부에 공사기간을 기존 7년에서 9년으로 연장해야 하는 사유를 담은 설명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지난주 국토부에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하면서 공사기간을 108개월로 제시했다. 국토부는 즉각 입찰공고에 제시된 공기(84개월)보다 2년이 더 필요한 구체적 사유와 설명자료 제출 등을 요구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의 규모 사업이다. 당초 2035년 6월 개항으로 추진됐지만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 국면을 맞아 5년 이상 당겨졌다.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후에도 정부의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방침은 그대로 유지됐다. 현대건설은 최대 깊이 60m에 달하는 대심도의 연약 지반을 매립해야 하는 공항 부지 특성상 지반 개량을 위해 해상 구조물인 케이슨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케이슨은 육상에서 만든 뒤 해상으로 옮겨 바다에 가라앉힌 다음 안에 흙이나 모래를 채우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약 7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업지 주변은 태풍이 발생하면 파도가 12m에 이르는 먼바다에 해당하는 지역이기에 높은 파도에 대비한 안전 시공법도 적용해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도 "파랑의 영향을 크게 받는 12월~2월이나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7월에는 해상작업일수가 한 달에 10일 미만"이라며 "해상운반, 거치, 케이슨 속채움 등의 해상작업이 어렵다"고 적혀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개월간 2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업성을 재검토한 결과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설계하려면 108개월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현재로서는 기본설계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비 역시 정부가 내놓은 10조5000억원보다 최소 1조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 형평성 안 맞아 시공단 바꾼단 국토부… 업계 반응은 "글쎄" 부산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적정 공사 기간과 현장 여건, 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건설 계획을 제시해달라"며 "지역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신속히 착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국토부도 강경한 입장으로 맞섰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 기간을 준수하지 않으면 재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즉시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구성해 차회 입찰방식 등을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또한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대건설이 국토부가 내건 조건에 맞춰 기본설계를 보완해온다면 그에 맞춘 조치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플랜B'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며 재입찰 검토에 힘을 실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부터 공기 준수를 주요 요건으로 내세운 만큼 현 컨소시엄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입찰 의사를 보였다가 포기한 타 건설사와의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국토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실격 처분(DQ)을 내리고 재입찰을 진행하는 것보다 공기 협의를 하는 방향이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에 더욱 유리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항 건설 자체가 고난도인데다 해상 매립까지 수반하는 공사임에도 주어진 기간이 과도하게 짧다 보니 선뜻 손을 드는 회사를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서다. 최초 입찰 때도 이 같은 이유로 네 차례나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당시 공동도급 제한 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롭다는 비판이 일었다. 공사 규모가 10조원 이상인데 10대 건설업체 중 2개 업체를 초과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어 공사를 마치기 위한 위험 부담과 비용이 크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국토부는 3개사까지 참여 가능한 것으로 조건을 수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기가 당초 계획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데다 해안가 공사라 지반 침하 문제도 있어 난도가 매우 높다"며 "금액을 떠나 이런 공사는 위험 부담이 커서 참여하려는 회사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또한 공사기간 연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박영강 동의대 명예교수는 "파도가 많은 외해에 속하는 가덕도 앞바다에 플로팅(해상에 부유하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과 같은 획기적인 공법을 적용하는 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훈구 KDI 재정투자평가실장은 "해외 유사공항 사례에서 보듯이 해상공항은 사업기간이 6~9년 정도 소요된다"며 "통상 매립공사에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연약지반 처리, 호안공사(매립지 테두리를 만드는 공사) 등에도 다수의 인력이 장기간 사용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5-08 06:00
사진
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