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거시.정책

속보

더보기

공산당 '중국판 카톡' 위챗 제한령, 19대 겨냥 SNS 통제

기사입력 : 2017년04월18일 17:01

최종수정 : 2017년04월19일 07:25

훙바오 웨이상 금지, 기밀누설 엄단 등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공산당이 당 간부의 위챗 훙바오(사이버머니) 수수 등을 금지하는 SNS 8대 금기 조례를 내놓았다.

이번 조치는 올 가을 19차 당대회(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파급력이 막강한 SNS 상에서 당원들의 기강을 바로 잡고 공산당의 이미지를 훼손하거나 ‘불순한’ 의도를 지닌 콘텐츠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위챗은 8억8900만명이 이용하는 중국의 국민 메신저로, 중국에서 여론이 형성되는 주요 채널이다.

1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개정된 ‘중국 공산당 기율 처분 조례’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산당 간부는 인터넷, 라디오, TV, 신문, 책, 좌담회 등에서 중앙위의 대방침을 제멋대로 평가할 수 없다.

신문은 지난해 한 공산당 간부가 위챗 모멘트(카카오스토리와 유사)에 게시한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나라 두 체제)’를 부정하는 글이 널리 유포되며 공산당의 의견 통일성을 해친 사건을 예로 들며 이와 유사한 행위는 당에 의해 처분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둘째, 공산당 간부는 음란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할 수 없다.

일례로 지난해 한 공산당원이 간부 500명 이상이 모인 위챗 그룹 채팅방에 실수로 음란 사진을 공유한 사건이 있었으며 만 하루도 안돼 당의 엄격한 처분을 받았다.

셋째, 공산당 간부는 유언비어를 퍼뜨릴 수 없다.

신문은 지난해 한 공산당 간부가 위챗 모멘트에 특정 지역에서 강도 사건과 어린이 납치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올려 사회를 공포와 혼란으로 몰고 간 일을 예로 들며 루머를 생산하고, 신뢰하고, 유포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넷째, 공산당 간부는 위챗 훙바오를 받을 수 없다.

사이버머니를 가리키는 훙바오(紅包)는 실제 현금과 다를 바 없기 때문에 뇌물로 간주된다. 위챗 훙바오 뿐만 아니라 알리페이 훙바오 등 각종 사이버머니는 액수에 관계 없이 공정한 업무 집행에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할 경우 처분을 받게 된다.

실제 자동차 배기가스 보조금 업무를 담당하던 한 공산당 간부는 차주로부터 담뱃값으로 사용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60위안(약 1만원) 어치 위챗 훙바오를 받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위챗 훙바오. 훙바오는 '붉은 봉투'를 의미하며 중국에선 돈을 줄 때 붉은 봉투에 담아 건네는 관습이 있다. <사진=바이두>

다섯째, 공산당 간부는 위챗 훙바오를 이용해 선거 유세를 할 수 없다.

신문은 지난해 촌(村) 선거 기간 전국 각지에서 위챗 훙바오를 이용한 부정 선거 사례들을 예로 들며 선거 기간 명절 혹은 특별한 경사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 후보자가 훙바오를 발송하는 일은 당의 엄격한 처분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여섯째, 공산당 간부는 국가 기밀 및 업무상 기밀을 누설할 수 없다.

신문은 당의 간부로서 국가 기밀을 누설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정보가 유통되기 쉽고 해킹의 위험이 있는 위챗의 경우 간부끼리 하는 1:1 채팅이라도 국가 기밀과 관련된 사안을 공유해선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신문은 이어 위챗 그룹 채팅방에 한 공산당 간부가 국가급 기밀이 담긴 문건을 촬영해 공유한 사건을 예로 들며 이는 당적에서 제명되고 공직에서 파면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경고했다.

일곱째, 공산당 간부는 온라인 상점을 열거나 웨이상 활동을 할 수 없다.

공산당 간부는 본래 영리 목적의 활동이 금지돼 있다. 따라서 온라인 상점을 열거나 주로 위챗에서 활동하는 SNS 개인 셀러 웨이상(微商)으로 활동할 수 없다는 논리다.

신문은 지난해 한 공산당 간부가 허위 병가를 낸 뒤 위챗 모멘트에서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고 실제 매장까지 차린 사례를 예로 들며 이는 심각한 당 규정 위반 행위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마지막으로 공산당 간부는 기타 부적절한 발언을 할 수 없다고 설명하며 여론 형성이 쉬운 위챗 상에서 언행을 신중히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취임 첫 해인 2012년부터 강력한 반부패 드라이브를 펼치며 이를공산당 내 기강 잡기와 권력 강화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법원 판결로 낙마한 성부(省部)급 이상 고위관료만 30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산당의 반부패 사정작업은 현지 문화 엔터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반부패 드라마 ‘인민의 명의(인민의 이름으로)’는 현재 중국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중국 시청률 1위 드라마 '인민의 이름으로'.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