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실업수당 청구도 예상 하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물가지표가 3월 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경기와 재정에 대한 만족도는 지난 1월 수준을 회복하며 긍정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각)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한 달 번보다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시장 예상보다 약한 수치다. 생산자물가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PPI는 2.3% 상승했다.
3월 PPI의 하락은 주로 에너지 생산가격 하락에 기인했다. 에너지 가격은 한 달 전보다 2.9%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고 1년 전보다 1.6%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재화나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건너가기 직전 물가를 측정한다. 전날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수입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2% 내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크게 내렸다.

물가 오름세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정상화를 가능하게 했다. 연준은 조만간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시장은 내일(14일)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3월 CPI가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소매판매는 2월보다 0.1%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들의 경기와 재정에 대한 평가를 보여주는 소비자 신뢰는 예상을 깨고 전달보다 개선됐다. 미시간대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가 98.0으로 3월 최종치 96.0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현재여건판단지수는 115.2로 2000년 이후 최고치로 오르며 1999년 사상 최고치인 121.1에 근접했다. 향후기대지수는 86.5에서 86.9로 올랐다.
그러나 여전히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들의 소비자 신뢰는 크게 벌어졌다. 리처드 커틴 미시간대 이코노미스트는 "기대지수가 민주당 지지자에서 7% 오르고 공화당에서 7% 떨어지며 수렴의 시작을 보여줬지만 차지는 50.5포인트에 머물렀다"며 "경제에 대한 기대가 현실과 일치하려면 정당 간 격차가 훨씬 더 크게 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완전고용(일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을 갖춘 사람이 원하는 때 취업할 수 있는 상태)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되는 고용시장은 지난주에도 탄탄했다. 지난 8일까지 한 주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 전보다 1000건 감소한 23만4000건으로 집계돼 전문가 기대치 24만5000건을 밑돌았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연속 이동 평균 건수는 24만7250건으로 3000건 감소했으며 직전 주 수치는 25만 건에서 25만25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 1일까지 실업수당 연속 청구 건수는 202만8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7000건 줄었으며 직전 주 수치는 202만8000건에서 203만5000건으로 수정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