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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트럼프 發 위험 vs. 실적… 방향타는

기사입력 : 2017년04월09일 17:41

최종수정 : 2017년04월09일 17:41

시리아 지정학적 위험과 2011년 후 최대 매출 증가 '힘겨루기'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트럼프 랠리'를 이어갈 모멘텀을 찾지 못한 뉴욕 증시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정학적 위험마저 떠안은 상황이다.

주가를 끌어올렸던 소위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이 최근 몇 주 동안 힘을 발휘하지 못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1분기 기업 실적으로 관심을 옮기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출처=블룸버그>

3월 고용 지표에 대한 실망과 ‘선물’ 없이 종료된 이틀 간의 미중 정상회담을 지켜보며 나름의 저항력을 보인 뉴욕 증시라고 해도 당분간 불안정한 기류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S&P500 지수는 2335~2400의 박스권에 지난 수개월 동안 갇힌 형국이다. 세금 인하에 대한 기대감마저 후퇴할 경우 주가는 충격에 크게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폭격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부추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번 결정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그의 성향을 명백하게 보여줬다는 것.

트럼프 대통령의 지극히 돌발적인 결정에 백악관과 측근들도 당혹하는 표정이다.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 변경됐는지 여부에 대해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행보를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기업 이익의 증가 폭이 최대 12%까지 제시된 가운데 실제 결과가 뉴욕 증시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는 동시에 주가 추가 상승 촉매제를 제공할 것인지 주목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업종 및 종목 별로 개별적인 등락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이기로 한 가운데 금융주의 성적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제 유가가 롤러코스터를 탄 데 따라 석유업계의 실적 역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고, 대규모 감원과 영업점 폐쇄를 발표한 소매업계 실적은 충격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보스톤 프라이빗 웰스의 밥 파블리크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기업 분기실적 발표 기간 초기에는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가 5~7%의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이 주가 상승 탄력을 제공하지 못할 경우 추세적인 반등 모멘텀을 찾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낙관적인 전망도 없지 않다. S&P500 기업 실적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트럼프 랠리의 공백을 채울 것이라는 기대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테리 샌드벤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달러화가 1분기 시장의 예상만큼 크게 오르지 않았고 해외 경제가 탄탄했다”며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이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1분기 기업 매출액이 7% 증가해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의 질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고개를 들고 있다.

펀드 투자 자금 흐름도 지켜봐야 할 변수다. 시장 조사 업체 리퍼(Lipper)에 따르면 최근 한 주 사이 미국 주식형 펀드에서 74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18개월래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면서, 주식 투자 자금이 해외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 거래되는 해외 주식형 펀드로는 11억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의 다이퍼 에반스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경제 정책 이행이 지연된 데 이어 시리아 공격이 트럼프 대통령의 불확실성을 한층 더 높였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신뢰 저하가 정책 기대감으로 폭등한 증시에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경고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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