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중국 사드 보복 우려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카지노업체 GKL이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안팎의 우려와 달리 후폭풍이 미미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분위기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KL 주가는 지난 달 초 2만원대 밑으로 떨어졌다가 22일 3% 상승한 이후 반등 추이를 보이고 있다. 6일 종가는 2만1950원.
GKL에 따르면 1분기 드롭액(카지노 칩으로 바꾼 금액)은 917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8365억원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고객도 매스(일반대중고객,Mass) 드롭액은 줄었지만 VIP 드롭액은 전년동기 대비 늘었다. 올해 1분기 중국 VIP 드롭액은 2858억원으로 작년 1분기 2485억원보다 370억원 가량 증가했다. 일본 VIP 드롭액 역시 증가하면서 1분기 VIP 전체 드롭액은 6782억원. 전년동기(5895억원) 대비 큰 폭의 성장이다.
다만 중국 매스 드롭액은 769억원에서 667억원으로 줄었다. 전체 매스 드롭액도 2469억원에서 2393억원으로 줄긴 했지만 감속폭이 크진 않다. 일본을 비롯한 타국가 매스 드롭액이 증가하면서 중국 감소폭을 어느정도 상쇄한 것으로 해석된다. GKL 관계자는 "사드 영향이 없었다고 보긴 어렵지만 예상보다 크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권윤규 동부증권 연구원은 GKL에 대해 "중국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은 장점"이라면서 "사드 보복 조치 영향이 파라다이스보단 적을 것"이라고 봤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GKL의 테이블 드롭 액 중 중국인 VIP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드롭액의 27.5%, VIP 드롭액의 38.6%로 파라다이스의 52.1%, 59.0%보다 낮다. 대신 일본인 VIP 비중이 28.2%, 39.4%로 높다.
GKL 주가를 움직이는 또 다른 이슈는 경쟁사 파라다이스의 대규모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 개장 건이다. 이달 20일 오픈 예정인 '파라다이스 시티' 영향이 향후 주가 움직임의 주요 이슈 중 하나다.
증권가에서도 이 부분을 상당히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GKL에 대해 "경쟁사 리조트 카지노 오픈으로 2분기부터 실적 불확실성 확대되고 점유율(M/S) 하락 장기화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위치 경쟁력 기반으로 연간 1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윤규 동부증권 연구원도 "파라다이스 시티 오픈에 따른 불확실성이 아직은 더 크다는 판단"이라면서 "향후 방문객수 및 드롭액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권 연구원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GKL의 올해 방문자수는 전년대비 6.4%감소한 142만명, 드롭액은 전년대비 1.8% 감소한 4조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GKL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충격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파이가 커지면서 긍정적인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라고 언급했다. 그는 "공급이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부분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GKL 실적은 매출 5482억원, 영업이익 1512억원, 당기순이익 114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 컨센서스는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5%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