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융합연구개발 촉진 기본계획’ 수립 예고
인공지능 등 주요 분야 집중 지원, 신시장 개척
[뉴스핌=정광연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산업간 융합 연구개발(R&D) 성과를 높이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주요 분야를 집중 지원한다. 신규 시장 개척으로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한 제3차 ‘융합연구개발 촉진 기본계획’을 늦어도 올해 하반기까지 마련한다.
미래부는 7일 최양희 장관 주재로 융합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개최, 융합 R&D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정책 수립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산업간 결합을 의미하는 융합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다양한 방식으로 영역이 확대중이다. 정보통신(IT) 분야 융합 뿐 아니라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인지과학(CS)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들 모두를 아우르는 융합 R&D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추세다.
융합 R&D의 중요성은 실제 기업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양대 산맥인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대표적이다.

드론, 가상현실(VR) 등 신규 시장에 투자, 기본 SNS와 융합을 추진한 페이스북은 이를 바탕으로 혁신 기업으로 급부상하며 시가총액이 2012년 1040억달러에서 2017년 3871억달러로 4배 가까이 늘어났다. 반면 SNS에만 몰두한 트위터는 180억달러에서 116억달러로 감소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자율주행차 역시 벤츠, BMW 등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와 구글, 네이버 등 IT 기업이 함께 협력하는 융합 R&D 사례로 꼽힌다. 기술의 발달로 산업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이런 융합 R&D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하성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융합연구정책센터 소장은 “미국은 2013년부터 기술과 지식, 사회 영역에서의 융합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도 분야의 경계를 두지 않는 인간 중심적 융합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며 “국내는 인접분야간 융합연구는 활발하지만 이종분야간 연구는 저조하다. 융합이 곧 4차 산업혁명의 경쟁력인만큼 투자와 육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 역시 2006년 ‘융합기술종합발전기본계획 수립방안’을 시작으로 2014년 ‘융합기술 발전전략’에 이르기까지 총 4차례의 계획 수립으로 융합 R&D를 지원하고 있다. 투자규모 또한 2009년 1조1000억원에서 2015년 2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미래부를 중심으로 융합 R&D 지원을 강화한다.
융합기술 개발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할 지능정보 민관협업 거버전스 구축을 추진하고 ▲바이오 ▲나노‧소재 ▲기후산업‧탄소자원화 ▲사물인터넷(IoT) ▲3D 프린팅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융합 R&D의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예산이 확정되지 않아 얼마나 많은 투자 여력을 확보하는지가 관건이다.
최양희 장관은 “산업을 넘어 인공지능(AI), 바이오, 로봇 등의 혁신을 촉진하는 플랫폼형 융합 R&D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제3차 ‘융합연구개발 촉진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첨단 기술이 발달하면서 각 분야간의 융합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해 향후 정책 수립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