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과 LG가 지난해 한국 기업의 유럽 지역 특허 출원 중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특허청(EPO)은 지난해 유럽으로 직접 출원하거나 유럽 국제특허협력조약(PCT)를 통한 출원 건수를 바탕으로 상위 50개 기업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EPO에 따르면 네덜란드 필립스(2568건), 중국 화웨이(2390건), 삼성(2316건), LG(2313건) 순을 기록했다. 50위 내 한국 기업은 이들 두곳 뿐이다.
또 한국의 유럽 특허 출원건수는 6825건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는데 삼성과 LG가 67.8%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기업을 보면 유럽 4개, 미국 3개, 한국 2개, 중국 1개다.
삼성과 LG의 특허 출원건수는 지멘스(1871건), 퀄컴(1704건), GE(1628건), 인텔(1268건), 구글(630건) 등보다 많다. 두 회사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컴퓨터, 전기 기기 등 EPO의 '가장 중요한 기술 분야'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삼성은 컴퓨터 기술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서 9위, 의료 기술에서 8위를 차지했다. LG는 전자 기기 및 도구, 에너지 분야에서 3위에 올랐고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은 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EPOdp 접수된 전체 특허 출원은 16만건이었다. 한국과 함께 중국의 출원이 전년비 24.8% 증가했고 미국은 5.9%, 일본은 1.9% 감소했다.
베노이 바티스텔리 EPO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정치적, 경제적 상황 속에서 유럽 특허 보호를 위한 세계 각국의 기업들의 수요가 꾸준하다"며 "아시아 국가들의 출원 성장세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EPO는 뮌헨에 본사가 있으며 베를린, 브뤼셀, 헤이그, 비엔나 지사를 두고 있다. EPO의 허가 절차를 통해 기업들은 38개 회원국에서 특허를 보호받을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