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이재용 구속] 9조원 하만 인수 '위기'...글로벌 M&A '빨간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외부패방지법 적용시 M&A 차질, 재판서 무죄판결 받아야

[뉴스핌=황세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9조원대 하만 인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이 재판에서 무죄를 입증하지 못하면 향후 대형 글로벌 M&A(인수·합병)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17일(현지시간) 오전 9시 하만은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포드시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삼성전자와 합병 건을 의결한다. 주주 50%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가결이다. 지난달 13일 하만 소액주주들은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에 합병을 반대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전자와 하만은 뱅가드그룹(8.97%)이나 프라이스어소시에이트(7.4%) 등 기관투자가들의 우호 지분을 확보한 상황이지만 총수 구속으로 인한 신인도 하락은 주총에 부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의 경제잡지 <포츈>지는 이 부회장 구속 소식을 보도하면서 "전 세계 최대 스마트폰, 반도체, 평면TV 제조사인 삼성의 신규 투자와 기업 인수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손영권 사장과 하만 디네쉬 팔리월 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하드락 호텔(Hard Rock Hotel)에 마련된 약 440평 규모의 하만 전시장에서 자율주행용 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을 구현한 오아시스 콘셉트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하만 주총에서 합병안이 통과되더라도 미국 정부의 승인을 얻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대형 인수·합병(M&A)을 견제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삼성이 해외부패방지법(FCPA) 대상이 될수 있어서다. 

FCPA는 뇌물 등 부패범죄의 유죄가 확정된 경우에 적용된다. 적용 대상 기업은 최대 200만달러의 벌금, 최장 5년의 징역형뿐만 아니라 미국 연방정부와의 사업이 금지되고, 기업 인수합병 승인도 받지 못한다.

해외부패방지법으로 한국 기업이 처벌받은 사례는 아직 없다. 하지만 재계는 미국정부가 한국 법원의 유죄 판결을 여부를 기다리면서 하만 M&A에 대한 승인을 빠르게 결론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2006년 독일 지멘스는 전·현직 간부들의 횡령과 뇌물 수수, 자금세탁과 탈세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으면서 핀란드 노키아와의 무선기기 합병이 연기됐다. 지멘스는 2년 뒤인 2008년 FCPA 위반으로 총 8억달러의 벌금도 냈다.

이와 함께 2015년 삼성물산 합병에 반대했던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이 부회장 구속을 근거로 투자자·국가간소송(ISD)을 제기해 합병 비율 등을 놓고 법정공방을 벌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래 신성장동력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추진해온 삼성으로서는 글로벌 M&A 차질은 치명타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주요 먹거리에서 이미 중국 등의 추격이 거세다.

삼성은 지난 2010년 5대 신수종 사업의 하나로 바이오를 선택했고 3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최근에는 스마트카 중심의 전장부품 사업도 추진 중이다. 화학, 방산 등 비주력사업은 과감히 매각해 제조업 분야를 슬림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만을 포함, 미래 먹거리 관련 6건의 M&A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조이언트, 캐나다 디지털광고 스타트업 애드기어,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 미국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기업 비브랩스 등을 사들였다.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FCPA는 재판에서 유죄 확정 이후 적용되는 것이라 당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아니다"라면서도 "삼성은 재판을 통해 그동안 주장해온 대로 무죄를 입증하고 내부에서 경영공백을 잘 메워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 구속에 대해 "앞으로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