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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김정남 피살로 북한 정권 성향 판단 공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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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외교장관회의 참석…16일 한미·한미일 외교장관회담

[뉴스핌=이영태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 "결과가 밝혀진다면 (국제사회가) 북한 정권의 성향을 다시 한 번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G20(주요20개국) 15일 독일에서 열리는 외교장관회의와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16~17일) 참석차 독일 본을 방문한 윤 장관은 15일(현지시각) 숙소에서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정남 사건이 "앞으로 한반도와 동북아 역학 구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등에 관심이 있을 것 같다"며 "북한 정권의 성향을 판단하는 것으로서 공론화되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무래도 (각국 외교장관들이 김정남 사건에 대해) 우리에게 많이 물어볼 것"이라며 "저를 만나는 장관들이나 토론과정에서 장관들이 이번 사건 자체의 특이성 측면에서 관심을 많이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한 "우방국들과 대화하면서 (사건 성격에 대한) 판단을 많이 질문받을 것 같다"며 "사건의 성격에 대해 본격적으로 밝히기는 이르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만간 말레이시아 정부가 부검 결과에 대해 발표할 것 같다"며 "사인과 관련한 조사결과가 (사안의 성격에 대한) 어떤 방향성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 16일 한미·한미일 외교장관회담서 북핵·김정남 논의

16일로 예정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의 외교장관 회담에 대해선 미국 정부의 선명한 대북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이) 북한 정책과 한반도 정책에 있어서는 오바마 행정부보다 더 분명한 입장을 계속 발신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메시지가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재확인되지 않겠나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미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청문회에서 공개 및 비공개로 한 내용이 있고 (한일 외교장관 간) 통화 과정에서 밝힌 내용이 있기 때문에 첫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그것을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7일 윤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미 양국이 임박한 위협(immediate threat)인 북핵 문제에 대해 공동의 접근 방안을 발전시켜 나가자"며 "조만간 양국 외교장관 회담시 이를 최우선 의제로 하여 구체적으로 협의하자"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3일 "북한을 아주 아주 강력하게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의 의제에 대해선 북핵과 한미동맹을 꼽고 "최근 상황도 있으니 북한 문제에도 관심이 있을 것"이라며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임을 시사했다.

윤 장관은 "앞으로 대북정책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번 밝힌 것처럼 아주 높은 (미국 정부의) 우선순위가 될 것 같다"고 예상하면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 미 행정부와 의회가 같은 목소리를 내는, 새로운 현상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최근 위안부 소녀상과 독도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한일관계에 대해선 "국방·국무장관급에서는 북한 위협에 한미일이 공동대응할 필요가 과거 어느 때보다 큰 시점인 만큼 한미일 협력의 핵심인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생각은 벌써 제기되고 있고 앞으로 더 나올 것"이라며 "앞으로 3자(한미일) 간 협력이 다양한 형태로 많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외교부는 윤병세 장관과 틸러슨 국무장관이 16일(현지시각) 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는 독일 본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해 북핵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한미 외교장관은 지난 7일 전화통화를 가진 것은 있으나 대면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같은 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을 포함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의도 개최한다.

3국 장관은 회담에서 지난 12일 북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발사와 지난 13일 김정남 피살 사건 등 최근 북한의 동향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6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북한의 후속 도발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대북제재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세컨더리보이콧(secondary boycott) 등 중국의 대북 영향력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비중있게 논의할 전망이다. 김정남 피살과 관련한 북한의 동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3국 장관 회의 후에는 공동의 입장을 담은 문서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윤 장관은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시점에 맞는 결과물을 내놓으려고 한다"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오는 17일 기시다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소녀상과 독도 영유권 문제 등으로 촉발된 갈등의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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