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속보

더보기

중국 상장사 투자는 뒷전, 유휴자금으로 재테크 열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해 1년간 상장사 재테크 투자액, 역대 최대 150조원
기업경쟁력 및 실물경제 약화, 손실 발생시 거대 리스크 우려

[뉴스핌=배상희 기자] 중국 경제성장 둔화 및 성장산업 부재 속에 중국 상장기업들의 유휴자금이 재테크(자산관리)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 적당한 투자처 물색에 실패한 중국 상장사들이 남아도는 자금을 재테크 상품 구입에 쏟아붓고 있어, 기업경쟁력과 실물경제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기업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기업경쟁력 확대를 위한 실탄이 될 수 있다. 연구개발(R&D), 인수합병(M&A), 자산매입 등으로 투자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최근 중국 상장사들의 자금이 기업역량 확대 목적의 투자가 아닌 돈불리기를 위한 재테크 상품 구입으로 쏠리고 있어 손실 발생 시 적지 않은 리스크가 예상된다. 

둥팡차이푸(東方財富) 초이스(Choice) 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중국본토증시(A주)에 상장된 828개 기업들이 재테크 상품에 투자한 누적금액은 8902억5700만위안(약 150조원)이고, 누적횟수로는 1만1220회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규모와 횟수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67.70%와 41.54% 증가했고, 상장기업이 가입한 재테크 상품의 평균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18.48% 늘었다.    

그 중 신호중보(新湖中寶), 온씨투자(溫氏股份), 천해투자(天海投資), 연락호동(聯酪互動), 초상륜선(招商輪船), 동방명주(東方明珠) 등 6개 기업의 지난해 재테크 상품 누적 구입액은 각각 245억600만위안, 232억7300만위안, 183억5600만위안, 145억8400만위안, 110억3000만위안, 100억위안으로 평균 100억위안 이상을 넘어섰다. 누적 구입 횟수로는 이육삼(二六三), 항생전자(恒生電子), 건연그룹(建研集團), 하문텅스텐(廈門鎢業), 절강용강(浙江永強), 자금광업(紫金礦業) 등 6대 기업이 각각 284회, 267회, 242회, 196회, 131회, 118회로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부터 중국 상장기업의 재테크 상품 구입은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 5년간 재테크 상품에 가입한 기업 수와 금액은 각각 3350%와 6890% 증가했다.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와 성장산업 부재 속에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기업들이 결국 재테크 상품을 통해 자금증식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기업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은행 재테크 상품의 경우, 가입 자금은 주로 자금조달과 자기자본 두 가지를 통해 창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 신화사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재테크 상품 구입 승인액 중 58%는 자금조달을 통해, 42%는 자기자본에서 융통됐다. 지난해 재테크 상품 구입에 100억위안 이상을 투자한 6개 기업 중 4개 기업은 자금조달을 통해 재테크 상품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동방명주의 경우 100억위안 규모, 24번의 재테크 상품 구매액 대부분은 자금조달을 통해 융통했고, 이에 따른 수익은 7272억6950만위안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현재 중국 리파이넌스(재융자) 시장에 적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자금이 부족하지 않은 상장기업이 과도한 자금조달에 나서는 것을 대표적 문제로 꼬집었다. 과도한 자금조달은 시장으로 유입되지 않는 유휴자금을 늘리게 되고, 결국 이는 재테크 투자 자금 또는 교환과 거래가 가능한 유동자금을 보충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16년 기준 상장기업의 재융자 규모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처음 조달된 금액의 10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상장기업은 거액의 재융자를 진행함과 동시에 이렇게 모집된 자금을 재테크 상품 구입에 쓰고 있다.

중국 유명 이코노미스트인 쑹칭후이(宋清輝)는 단기적으로 재테크 상품은 상장기업의 투자 방향이 될 것이라면서, 단지 관련 규정을 위반하지만 않는다면 문제될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장기업이 본업 대신 재테크 상품 투자에 집중하거나, 재테크 상품을 장기적 투자대상으로 고려하게 될 경우, 기업의 발전에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쑹 이코노미스트는 상장기업의 재테크 상품 구입 자금 절반 이상이 자금조달을 통해 모집되는 것 또한 정상적인 현상은 아니며, 재테크 상품은 손실을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 '밑지지 않는 장사'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부분 상장기업이 구매한 은행 재테크 상품의 자금은 결국 신탁운용플랜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신탁지급 연기, 채권디폴트 등의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은 상장기업의 재테크 투자 리스크가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시장 관계자는 거액의 자금을 재테크 상품 구입에 쏟아붇는 기업은 본업을 제대로 행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면서, 과도한 자금조달은 시중 자금의 활용 효율을 떨어뜨리고 비실물경제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모습은 거대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채 기업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과 비교할 때 극명한 차이를 이룬다.

대표적으로 애플의 현금 보유량은 2017년 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10~12월) 기준 2460억9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84억9000만달러가 늘었다. 이는 지난해 스리랑카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는 규모다.

그간 애플은 세금 문제로 해외에 현금성 자산을 보관해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기업 자금의 미국 유입을 위해 세금감축 등에 나설 전망인 만큼, 2017년 애플을 비롯한 미국 기업의 대규모 현금성 자산이 미국으로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 중 30%의 현금성 자산은 주식매입에 사용되고, 나머지 18%는 투자자들에게 배분, 13%는 기업인수합병, 12%는 연구개발 등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승엽, 요미우리 코치로 새출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번에는 한국이 아닌 일본프로야구(NPB) 도쿄돔이다. 지난 13일 이승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 좋았던 건 가슴속에 다 묻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짧지만 묵직한 소회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 감독직 사퇴 이후 반년 만에 전해진 행선지는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군 타격 코치다. 이승엽 감독. [사진=두산] 지난 2년은 부침이 심했다. 2023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하며 화려하게 현장에 복귀했지만, 결과는 냉혹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외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성적 부진의 압박이 그를 자진 사퇴로 몰아넣었다. 그가 복귀지로 요미우리를 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요미우리는 그가 2006년 일본 이적 첫해 41홈런을 터뜨리며 정점에 섰던 곳이다. 동시에 아베 신노스케 현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야구의 기본'과 '성실함'의 가치를 공유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아베 감독이 그를 영입하며 강조한 단어는 '연습벌레'였다. 화려한 기술 전수보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철저한 자기 관리를 선수들에게 이식해달라는 주문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1-14 09:13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