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석유공사 '이상한 구조조정?'…사옥 헐값매각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헐값 매각 후 비싼 임대료 지급
뼈를 깎는 구조조정 아닌 뼈를 부러뜨리는 구조조정(?)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일 오후 2시4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2200억원 규모의 사옥 매각을 결정한 것과 관련 무리한 구조조정 아니냐는 비판이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울산시에 위치한 사옥을 매각하고 매수자와 임차계약을 맺었는데 임차료가 자금조달 비용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싸 헐값 매각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아니라 뼈를 부러뜨리는 구조조정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또 2019년 회계기준 변화로 사옥 매각을 통한 부채비율 개선이 한시적인 효과에 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래 사장이 이를 강행하는 것은 임기 중 치적을 과대포장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울산신사옥 전경 <사진=석유공사>

◆석유공사 사옥매각 '언 발에 오줌누기'

석유공사는 코람코자산신탁과 2200억원(부가세별도) 규모의 '사옥매각 및 임차계약'을 체결하고 198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임대조건부 매각으로 5년마다 석유공사에 재매입선택권이 주어진다.

공사 측은 이번 사옥매각을 통해 차입금 증가를 억제하는 동시에 시급한 유동성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또 비핵심자산을 지속적으로 매각해 수익성 있는 광구 개발 및 투자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석유공사는 "이번 사옥매각으로 임차보증금 220억원을 제외한 198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부채비율이 약 13.8%p 감소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석유공사의 임차계약을 뜯어보면 공사측의 주장과 달리 과연 합리적인 결정인지 의문이 제기된다. 공사는 매수자와 15년간 보증금 220억원에 연 85억원의 임차료를 지불하는 내용의 임차계약을 맺었다. 매수자의 임대수익률은 4.3%로 저금리시대에 매우 '짭짤한' 수익을 거두게 된다.

반면 공사가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할때 공사채 금리는 2.1%(5년물)에서 2.6%(10년물) 수준이다. 조달 금리의 두 배나 되는 비싼 임차료를 물면서 사옥을 매각한 것이다.

또 사옥이 위치한 울산광역시 중구의 토지가격 상승률이 지난해 3.6% 수준으로 전국평균(2.7%)보다 높다는 점과, 울산혁신도시의 토지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등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성급한 결정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석유공사 노조 관계자는 "공사의 조달 금리와 울산혁신도시의 지가상승 기대감 등을 감안할 때 사측의 사옥매각 결정은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거액의 임대료를 내면서 국민혈세를 낭비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정래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지난해 2월 취임식에서 향후 경영방침을 제시하고 있다.<사진=석유공사>

◆ 부채비율 개선 '조삼모사'…경영성과 과대포장 '꼼수'

석유공사 측이 주장하고 있는 부채비율 개선효과도 논란거리다. 매각시점 당시는 13.8%p 개선되는 효과가 있지만, 오는 2019년부터는 단일리스 회계기준(IFRS 16)이 도입되어 부채비율이 약 10%p 높아진다.

5년 후 계약이 연장되면 공사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되고 부채비율도 더욱 높아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부채비율이 700%를 웃도는 상황에서 2년간 한시적으로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무리하게 사옥을 매각한 셈이다.

공교롭게도 김정래 사장의 임기는 2019년 2월에 끝난다. 때문에 김 사장이 임기 내 손쉽게 경영성과를 내기 위해 방법으로 '사옥 매각'을 추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로서는 김 사장이 떠난 이후 사옥 매각의 후폭풍을 공사 임직원들이 고스란히 떠안을 가능성이 높다.

석유공사 노조 측은 "(사옥)지가가 5년 뒤에는 18%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현 경영진이 단기적인 경영성과를 노린 계약"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 측의 주장에 일부 일리가 있지만, 금리가 인상되는 추세여서 불확실성이 큰 게 사실"이라며 "다만 자본금이 절반 가까이 잠식된 상태에서 단기적인 유동성 확보가 시급했다"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