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대통령 지시사항 수첩에 적어놔"
"권오준, 조원동 수석이 김영수 추천" 진술
[뉴스핌=조동석 기자] 검찰은 10일 "중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안종범 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포레카 매각 절차를 알아보라고 강하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레카 지분 강탈 혐의 등으로 기소된 차은택씨 등 재판에서다.

포레카는 포스코 계열의 광고회사로 당시 매각 절차를 밟고 있었다. 박 대통령은 2015년 9월 전승절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이었다. 검찰은 최순실과 차은택이 포레카 인수에 실패하자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전부 수첩에 적어놨다. 이어 보좌관에게 보고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했다. 검찰은 "(보고서를)경제수석실에 작성했느냐" 수사관의 질문에 안 전 수석이 "그렇다"고 답했다고 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이 박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김영수(전 포레카 대표)씨에게 전달했고, 김씨의 보고사항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으로부터 김영수씨를 추천받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권 회장은 포스코 회장 선임 후 계열사 대표 선임과정에서 김영수씨를 추천받았는데, 조원동 수석이 추천했다.
권 회장이 취임한 날(2014년 3월14일), 김영수씨도 취임했다. 검찰은 특히 "'조원동 수석이 얘기한 사람이라 임명할 수밖에 없었다'고 권 회장이 말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조원동 수석의 전화 자체가 압력"이라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