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미국의 임금상승률이 7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급등했다. 미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14분 현재 전일 대비 11.00원 오른 1204.0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9.00원 상승한 1202.00원에 개장했다. 이후 달러/원 환율은 1200원선 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말동안 달러가 강세를 보였던 게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6일 저녁 발표된 미국의 12월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시간당 임금상승률은 전년 대비 2.9% 상승으로 2009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15만6000명 증가로 시장의 기대를 밑돌았다.
김 연구원은 "시간당 임금상승률이 잘 나오면서 기준금리 인상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는 11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첫 기자회견이 열린다. 12일에는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