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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팩 상장 열풍...중국발 악재 '정면돌파'

기사입력 : 2017년01월05일 14:29

최종수정 : 2017년01월05일 14:29

중국발 규제 이슈에도 지금이 '적기'

[뉴스핌=백현지 기자] 중국의 한류 콘텐츠 제재 이슈에도 국내 마스크팩 전문기업들이 증시 상장 준비에 여념이 없다. 국내 화장품주들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이슈로 주가 하락을 보였지만 이런 악재는 크게 의식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주목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다제비집 마스크팩으로 알려진 에스디생명공학이 2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메디힐 마스크팩을 보유한 국내 1위 마스크팩 기업 L&P코스메틱도 7~8월을 목표로 상장작업에 돌입했다.

당초 에스디생명공학은 작년 상반기 상장을 추진했었다. 다만 2016년 상반기 상장을 하려면 2015년 실적을 기준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됐기에 주관사와 협의를 거쳐 상장일정을 미뤘다.

실제로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이 760억원을 기록하며 2015년 전체 매출액을 넘어섰다.

L&P코스메틱 역시 지난해 실적 성장이 두드러졌다. L&P코스메틱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 4000억원, 당기순이익은 1000억원을 달성할것으로 전망돼 지난해 2배 이상 매출을 거둘 전망이다.

이에 코스닥시장이 아니라 코스피 상장까지 노려볼만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문제는 최근 화장품주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40배에 달한 업종PER이 최근 30배 이하 수준까지 내려섰다.

상장예정기업이 희망공모가를 정할 때 통상 동종업계 유사기업의 주가 평균을 내서 할인을 적용해 산정한다. 같은 화장품기업들 주가가 떨어져 있는 상황에선 희망공모가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중국 소비주, 요우커 수혜주로 화장품주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4년부터다.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은 2014년 초 97만원에 거래됐지만 1년 만에 230만원 선을 넘어섰으며 2015년 4월에는 390만원을 돌파하는 등 신고가 랠리를 보였고 결국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45만원 선(액면분할 후)을 웃돌았다. LG생활건강도 지난해 7월 119만9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전날 종가기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주가는 지난해 고점대비 각각 29.7%, 29.0% 하락했다.

지난해 신규 상장한 클리오는 공모가가 4만1000원이었지만 3만50원(전날 종가기준)까지 내리기도 했다. 

L&P코스메틱 관계자는 "최근 중국발 이슈로 화장품주들이 조정을 받았지만 아직 밸류에이션이 높은 편이며 아주 나쁜 상황은 아니다"며 "시장상황에 따라 상장일정을 조율할 수는 있겠지만 연내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 IPO담당자는 "밸류에이션을 높게 받는게 어려워도 실적 등을 고려했을 때 지금 가는게 맞다"며 "한류콘텐츠 규제나 위생허가 지연 등 중국정부 차원의 규제에도 제품력이 있는 품목에 대한 인기는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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