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국정 역사교과서 사용 금지 시 연구학교·학생만 ‘피해’

기사입력 : 2017년01월04일 17:24

최종수정 : 2017년01월04일 17:24

교육부, "'백지화됐을 경우에 대한 방안은 2월 중에 뭔가 나올 듯...지켜봐달라"
현장 교사, "교육부의 무책임한 처사"

[뉴스핌=황유미 기자]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1년 유예와 이후 국·검정 혼용 방안을 추진하면서, 올해 해당 교과서를 시범 사용할 연구학교 학생이 피해를 입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명 '역사 교과서 국정화금지법'이 내달 통과 처리될 경우, 국정 교과서 사용이 금지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11월 28일에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 <사진=뉴시스>

4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3일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 제3·6·7조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입법예고 기간은 4일부터 24일까지다. 개정안은 기존 학교에서 국정 교과서만을 선택하도록 제한했던 것을 국정교과서와 검정교과서 중 원하는 교과서로 선정할 수 있도록 바꿨다.

검정실시 공고도 '최초 교과서 사용 학년 1년 6개월 이전'에 하도록 명시했던 것을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공고기간을 달리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2018년도 3월부터 검정교과서 사용을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다.

교육부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해 12월 27일 발표한 올해 연구학교 선정해 국정교과서를 시범 사용하도록 하고 내년부터는 국·검정 혼용하겠다는 방침을 적극 추진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문제는 이같은 적극 행보와는 다르게 교육부가 국정화 교과서 금지 법안 통과로 해당 교과서 사용이 불가능해질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책은 마련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역사교과용도서의 다양성 보장에 관한 특별법안' (이하 국정화교과서 금지법안)이 국회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돼 있다. 다음달 23일이 되면 해당 법안의 안건조정 절차가 끝난다.

이렇게 되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해당 법안을 표결에 부치는데 교문위는 야당 의원이 16명으로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 10명보다 많아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국회 안팎의 시각이다. 국정화 교과서가 사용되기도 전에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같은 '백지화 우려'는 지난해 11월 유성엽 교문위원장도 지적했다. 유 위원장은 "내년 3월에 국정화 역사교과서 사용을 못할 수도 있는 만큼 교육부는 국정교과서가 저지 당했을 때를 대비해 미리 준비를 해놔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됐을 경우 직접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곳은 올해 국정화 교과서 시범 사용을 희망한 연구학교들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27일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적용방안을 발표하면서 일정 기간 연구학교 수요 조사를 한 뒤 연구학교를 선정해 올해 국정교과서를 시범 사용하도록 하기로 했다.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연구학교들이 국정화 교과서를 신청했다가 3월 새학기 직전 역사교과서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이달이나 다음달에 연구학교 신청을 받아 국정 교과서 배포를 결정했다가 이를 취소하게 되면 검정교과서 선택과 배포에 1~2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에 대한 대비책을 아직 마련해 놓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정화 교과서가 백지화됐을 경우에 대한 방안 등은 2월 중에 뭔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지난달 27일 발표한 현장적용 방안 후속으로 교과서 다양성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니 그 과정을 지켜봐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현장의 역사과목 교사들은 교육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김태우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은 "무책임한 처사다"며 "교과서 계약 시기가 있는데 그 전에 법이 통과돼 국정화 교과서 무효화가 되든 그 이후에 무효화가 되든 연구학교 학생들에 대한 대책은 마련돼 있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