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상호 기자] 채널A '천일야사'는 명나라 황제 만력제가 조선의 임금으로 불린 사연을 공개한다.
4일 오후 11시에 방송하는 '천일야사'에서는 명나라 황제 만력제가 조선을 위해 자존심을 버린 이유가 소개된다.
이날 '천일야사'는 중국 왕실 역사상 최초로 황제 파업을 선언한 만력제의 기막힌 인생을 돌아본다.
역사가 기억하는 명나라 황제 만력제는 병을 핑계삼아 국정에서 손을 뗐다. 기록에 따르면 만력제는 국정에 대한 대신들의 상소를 깔고 잠을 자기도 했다.
눈에 듸는 부분은 만력제가 국정을 파업한 시간이다. 만력제의 재위기간은 1572년부터 1620년으로 48년에 달하는데, 이 중 무려 30년이나 파업을 강행했다.
만력제는 재위 초기 대학사 장거정의 도움으로 명군의 자질을 뽐냈으나 그의 사후 파업을 선언, 민생을 도탄에 빠뜨린 그릇된 황제로 평가된다.
이처럼 명나라를 망하게 한 4대 황제 중 한 명인 만력제는 조선 입장에선 성군으로 평가할 만하다. 만력제는 엄청난 낭비벽으로 유명한데, 이 중에는 임진왜란을 막기 위해 지출한 국가예산이 대단했다.
만력제는 대신들의 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임진왜란으로 위기에 빠진 조선을 도왔다. 이 배경에는 당시 그의 자리를 위태롭게 하는 오랑캐를 몰살,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작용했다.
일단 결정을 내린 만력제의 물량동원은 엄청났다. 만력제는 많은 양의 군사를 파병한 것은 물론, 산둥성 쌀을 대량 매입해 조선에 원조하기도 했다.
조선에는 성군이나 명나라엔 다시 없을 원흉으로 지목되는 만력제 이야기는 4일 채널A '천일야사'에서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