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외국인직접투자 사상최대 실적…EU·중국 투자 늘었다

기사입력 : 2017년01월03일 11:00

최종수정 : 2017년01월03일 11:00

EU 투자 3배 증가…외투, 2년 연속 200억 달러 기록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가 신고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투자가 전년대비 약 3배 규모로 늘고, 중국 투자는 사상 처음으로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가 전년(209억1000만 달러)대비 1.9% 증가한 21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년 연속 200억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종전 사상최대치인 2015년 기록을 경신한 규모다. 

특히 EU 투자가 전년(24억9000만불) 대비 약 3배 증가한 74억 달러를 기록해, 전체 외국인투자의 34.7%를 차지했다. 화공이 6억2000만 달러로 전년(3억1000만 달러) 대비 103% 증가했고, 바이오 및 의약 투자는 2억 달러로 전년(3000만 달러)보다 707% 늘었다. 서비스업 투자도 크게 늘었다. 전년대비 225.6%증가한 5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금융·보험(35억5000만 달러)과 비지니스서비스(9억7000만 달러)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중국 투자는 전년(19억8000만 달러) 대비 3.6% 늘어 사상 첫 20억 달러를 기록, 누적 100억 달러롤 돌파했다. 그동안 부동산과 금융 등에 치우쳤던 투자 분야가 문화콘텐츠와 전기차, 로봇, 관광, 식품·고급소비제 등으로 다양화되면서 투자가 늘었다.

다만 미국과 일본의 한국 투자는 크게 줄었다. 미국 투자는 전년 54억8000만 달러로 사상최대치를 달성했으나, 작년에는 38억8000만 달러로 29.3% 감소했다. 제조업은 24.1% 증가해 9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규모가 큰 서비스업이 35.5%감소하며 29.6억 달러에 그쳤다.

일본 투자는 전년대비 25.2% 감소한 12억5000만 달러였다. 지난 2012년 45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과거 일본에 의존했던 소재부품산업의 자립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구조적인 요인과 작년 우리나라 수출과 설비투자 위축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년대비 12.4%증가한 51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누적 기준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운송용기계 투자가 전년대비 243%증가했고, 바이오·의약 (115%), 금속(175%) 분야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서비스업도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작년 투자 규모는 155억1000만 달러로 2011년 이후 6년 연속 증가세다.

비즈니스서비스업(84%)과 도·소매(27%), 금융·보험(3%)분야는 증가한 반면, 부동산·임대(-14%), 문화·오락(-80%) 분야는 감소했다.

산업부는 올해도 외국인직접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에서 투자 규모가 감소하긴 했으나, EU와 중국에서의 투자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어 올해도 외국인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다만 투자 규모가 줄어든 국가에 대한 모니터링과 대책을 마련해, 성장세가 꺾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