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업종분석] 스포츠 굴기에 중국 마라톤 수십조원 시장으로 성장

기사입력 : 2016년12월29일 13:52

최종수정 : 2016년12월29일 13:53

달리기 붐으로 마라톤 관련 마켓팅 시장 초호황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8일 오전 11시2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의 마라톤 열풍이 전국을 달구고 있다. 14억 중국인 사이에서 '마라톤붐'이 본격화되면서 스포츠용품은 물론이고 항공, 숙박, 금융, 보험, 교통, 소프트웨어, SNS 등 관련 산업이 들썩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0년 중국 마라톤 참가자 수가 연인원 1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5년이 중국 마라톤열풍의 원년이었다면 2016년은 마라톤열풍이 본격화된 한해였다. 중국 마라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중국 내 마라톤 개최 횟수는 2011년 22회에서 2015년 134회로 6배 가까이가 증가했다. 참가자 수도 2011년 연인원 40만명에서 2015년 150만명으로 3.5배가 늘었다. 중국 유력 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2020년 중국 개최 마라톤 횟수는 800회, 참가자 수는 연인원 10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마라톤열풍은 지역경제 및 지역 기업이익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실제 2014년 샤먼(廈門)마라톤 당시 샤먼 소재 기업이 누린 기업소득은 행사기간 4일간 무려 2억6100만위안(약 454억원)에 달했다. 2020년 중국 예상 마라톤 개최 수가 800여회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천억위안대 기업 경제이익 창출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편 중국 내 마라톤열풍을 주도하는 소비층은 2억2500만명에 달하는 중산층이다. ‘2015년 중국 마라톤 조사보고’에 따르면 중국 마라톤 참가자의 70% 이상은 대학교 이상 학력 보유자로 주요 종사 업종은 IT, 인터넷, 금융 등으로 나타났다. 연봉 수준이 5만위안 이상 15만위안 이하(870만원이상 2600만원이하) 참가자 비중은 전체 50%를 차지했으며 연봉 15만위안 이상 참가자 비중은 20%를 기록했다. 업계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중국인 평균 연봉은 4만 9969위안이다.

중국의 마라톤열풍이 주목되는 이유는 스포츠용품 등 직접적인 관련 업종 외에도 항공, 숙박, 금융, 전용보험, 교통, 소프트웨어, SNS, 스마트웨어러블기기, 촬영용드론 등 다양한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여행·관광업은 마라톤열풍의 최대 수혜업종으로 꼽힌다. 중국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중국 해외 여행객 수는 연인원 1억2000만명, 관광소비는 104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16.7% 증가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했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중국 여행시장이 매년 3% 증가할 때마다 스포츠여행 관련 지출은 14%씩 증가한다. 최근 중국 스포츠여행 구성 현황을 보면 마라톤 해외원정 수요 비중 증가세가 두드러져 향후 기여도 확대가 기대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스마트웨어러블 기기도 주요 수혜 상품으로 꼽힌다. 실제 현지 유력 매체 왕이차이징(網易財經)에 따르면 2015년 중국 마라톤 애호가들의 3대 소비품목은 스마트밴드, 운동화, 스마트워치였다. 이 중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로 대변되는 웨어러블 기기는 선수 건강상태 체크는 물론이고 운동량 측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마라톤 애호가들의 필수품으로 급부상했다. 중국 유력 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2016년 중국 스포츠 스마트기기 예상 시장규모는 600억위안대(약 10조4200억원)으로 2년전 대비 6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유력 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는 업계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 “올해 4월 마라톤을 개최한 광둥성 후이저우(徽州)의 경우 이전까지만해도 관광지로서 뚜렷한 매력이 없었지만 마라톤 개최 이후 홍보효과를 누리며 막대한 여행수요를 창출했다”며 “마라톤이라는 행사가 만들어내는 경제적이익과 파급효과는 수치화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중국 스포츠자문회사 윈잉마라쑹(運營馬拉松)APP 장칭(張慶)CEO도 창장상바오(長江商報)와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마라톤 외에도 경보나 캠프, 암벽타기 등 다양한 스포츠 육상종목이 인기를 얻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관련장비, 스포츠용품 등 산업이 특수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중국인의 소비수준이 꾸준히 향상되고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마라톤 등 스포츠 취미활동 열풍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