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우루과이의 마지막 군부 독재자였던 그레고리오 알바레스 전 대통령이 91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우루과이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각) 알바레스 전 대통령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알바레스는 우루과이 군부 독재 체제의 시발점이 된 1973년 쿠데타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다. 이후 그는 1981년부터 1985년까지 대통령을 지냈다.
우루과이에서는 1973~1985년 군사독재정권 기간 민주 인사에 대한 추적, 체포, 고문, 살해 등이 저질러졌으나 사면법이 제정되는 바람에 인권탄압 연루자들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군사독재정권 기간 20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는 사실 등으로 사면법이 취소되면서 알바레스는 다시 법의 심판을 받았다.
그는 집권 시절 37명의 반정부 인사에 대한 학살 등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2009년에 25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몬테비데오 감옥에서 수감 중이었다.
2015년 중반 뇌졸중으로 쓰러진 알바레스는 치매와 호흡 곤란 등 병세가 악화해 2주 전 몬테비데오 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장군 출신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1940년 국립군사학교에 입학한 뒤 기갑부대 장교로 졸업했다. 1971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되어 트바마로스 게릴라소탕전을 지휘한 바 있다.
1972년 형제인 아르티가스 전 장군이 투파마로 좌파 게릴라에 의해 숨진 후 그는 강경론자로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우루과이에서는 군부 독재에 항거하는 민중 시위로 인해 1984년 대통령 선거가 실시됐고, 훌리오 마리아 산기네티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정권이 이양됐다.
다만 알바레스는 정권 이양 2주 전에 돌연 사임한 후 임시 대통령인 산기네티 전 대통령에게 정권을 넘기도록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