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80억 달러(약 9조3760억원)에 인수키로 한 미국 자동차 전자장치업체 하만(Harman)의 주주인 미국 헤지펀드가 매각에 대해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하만의 지분 약 2.3%를 보유(14일 기준)하고 있는 애틀랜틱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를 이끌고 있는 알렉산더 로에퍼스 대표는 하만의 가치가 삼성전자의 인수 가격보다 높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가 인수하기로 한 하만의 가치는 주당 112달러다. 최근 하만의 주가는 110달러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로에퍼스 대표는 "하만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4월 주당 145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 8월 밝힌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회사 성장계획의 증거"라고 밝혔다.
그는 "하만이 낙관적인 인내 없이 잠재적인 입찰자를 찾지 않은 결정을 내린 것이 잘못"이라며 하며 인수합병(M&A) 찬반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 10월 삼성의 하만 인수 발표는 삼성전자와 하만 양사 이사회 간 합의로 피인수기업 하만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삼성이 미국 델라웨어주 회사법에 따라 인수 절차를 진행하기 때문에 하만 주총에서 주주 50%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합병이 승인된다. 하만 주주총회는 내년 1분기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하만 주총에서 매각건이 통과되면 반대표를 던진 주주일지라도 양사간 합의된 가격인 주당 112달러에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
앞서 하만은 삼성의 인수 제안에 대해 "삼성과의 거래는 조심스럽게 고려됐고, 이사회는 주주의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만장일치로 찬성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