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판도라' 김주현 "중요한 건 묵묵히 열심히 하는 거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지난 7일 개봉한 영화 ‘판도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얼굴이 있다면, 그건 재혁(김남길)의 여자친구이자 발전소 홍보관 직원 연주다. 연주는 부모도, 형제도 없이 혈혈단신 외롭게 자랐지만, 언제나 당차고 씩씩한 인물. 발전소 폭발 사고가 발생한 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고 마을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캐릭터다.

연주가 시선을 사로잡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주요 인물이 본 적 없는 신선한 얼굴이라는 점이 첫 번째고,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고 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게 또 다른 이유다. 지난 2007년 영화 ‘기담’ 조연으로 데뷔한 배우 김주현(29)은 첫 스크린 주연작에서 그렇게 눈도장을 찍었다. 

“부담이 커서 마냥 즐겁고 행복하게 보지만은 못했어요. 부족한 점이 많이 보였고 또 워낙 힘들고 어렵게 찍었거든요. 아무래도 재난 영화라 현장이 힘들었죠. 추울 때부터 여름까지 찍었는데 가죽 재킷을 입고 시작해서(웃음) 체력적으로 많이 지쳤어요. 물론 감정적으로도 힘든 부분이 있어서 감정이 너무 많이 무너지지 않게 잡으려고 노력했죠.”

김주현의 ‘판도라’의 합류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영화를 준비하던 박정우 감독이 평소 친분이 있던 이하늬의 출연작을 보다가 김주현을 눈여겨봤다. 해당 드라마는 지난 2014년 전파를 탄 SBS 드라마 ‘모던 파머’. 이후 박정우 감독은 김주현에게 시나리오를 건넸고, 2주 후 오디션 날짜를 잡았다.

“처음에는 오디션을 가는 게 맞나 싶었어요. 이렇게 큰 사이즈 영화의 여자 주인공인데 정말 내가 맞나, 잘못 아신 게 아닌가 싶었죠. 다행히 오디션을 감독님이 좋게 봐주셨어요. 이야기해보니 연주랑 닮은 부분이 있다고요. 그 외에 특별한 말씀은 안하셨는데 사투리만 잡자고 해서 ‘아, 나쁘게 보지는 않으셨구나’ 싶었죠(웃음).”

김주현의 말이 맞다. 박정우 감독은 김주현에게서 연주를 봤고, 그날 곧장 김주현의 캐스팅을 확정 지었다. 다만 조건은 있었다. 촬영 전까지 한 달이란 시간동안 운동해서 덩치를 만들어 올 것. 그리고 친구를 만나지 말라는 거였다.

“그땐 앞머리도 있어서 어려 보였나 봐요. 덩치를 만들 수 있겠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죠. 근데 한 달 만에 막 커지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보정물의 도움을 좀 받긴 했죠(웃음). 또 친구들과 커피 마시면서 놀지 말라고 하셨어요. 차라리 결혼했거나 직장 다니는 친구를 만나서 노고를 들어보래서 그렇게 했어요. 촬영할 땐 음악도 평소 듣던 것과 달리 슬픈 장르를 많이 들었고요.”

자연스러운(?) 사투리 구사도 연주의 옷을 입기 전 해내야 할 숙제였다. 아무래도 이야기의 주 배경이 경상도이다 보니 연주에게 사투리는 필수였다. 그래서 많이 들었다. 외국어 공부를 할 때처럼 일상에서 사투리를 접할 기회를 스스로 제공했다.

“‘응답하라 1998’을 비롯해서 사투리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계속 봤어요. 심지어 밥 먹을 때도 틀어놨죠. 한 달 동안 할 수 있는 최선은 다한 듯해요. 물론 찍으면서도 계속 잡아갔어요. 사투리 선생님이 따로 계셨거든요. 근데 100% 해내긴 쉽지 않더라고요. 감정신이 들어가면 아무래도 원래 쓰던 말이 붙었죠. 그런 부분은 좀 감안하고 만들어나갔어요.”

항상 의젓하고 차분한 모습. 이날 인터뷰에서는 물론이고, 그간 김주현은 각종 공식 행사에서도 언제나 흐트러지는 법 없이 또박또박 제 생각을 정리해냈다. 혹 첫째라서 그런 거냐는 질문에 김주현은 “1남 1녀 중 막내”라며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지었다.

“철이 든 역할이라 그렇게 보이는 것도 있고 현장 밖이라 그런가 봐요. 현장에서는 막내 같았어요. 전혀 어른스럽지 못했죠(웃음). 아빠한테 예쁨을 많이 받아서 어른들과 대화하는 게 크게 어렵진 않은 것도 사실이고요. 물론 공백기도 있었고 출연하기로 한 작품이 무산되면서 변한 부분도 있긴 하죠.”

작품 출연 무산은 모두가 잘 알다시피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를 놓고 한 말이다. 앞서 김주현은 1800대 1의 경쟁을 뚫고 공개 오디션에 합격, 여주인공 혜명공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각종 외압(?)으로 하차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면서 많이 성숙해졌어요. 물론 당시에는 마인드 컨트롤이 안될 때도 있었죠. 그래서 자기 계발서나 관련 영상을 많이 보기도 했고요. 덕분에 지금은 기쁜 일이 와도 안좋은 일이 와도 좀 무덤덤해진 듯해요. 이 영화를 하게 돼서 기뻤는데 작품을 못하면서 좌절을 맛본 거니까요. 긴 배우 인생을 봤을 때 크게 연연할 일은 아닌 듯해요. 묵묵히 열심히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자는 생각이죠.”

‘판도라’를 찍으면서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많아졌다는 그는 힘든 시기를 보낸 만큼 더 많은 작품, 더 다양한 캐릭터로 대중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2017년에는 보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다.

“제 나이에 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 특히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하고 싶죠. 가족 이야기에 관심이 많거든요. 세상에서 가장 가깝지만 어려운 관계잖아요. 개인적으로는 올해 못한 일들을 내년에 하고 싶어요. 일도 바쁘게 하고 싶고 친구들과 여행도 가고 싶고 운동이랑 노래도 배우고 싶죠. 쉬면서 활동적인 시간을 보내지 못해서 내년에는 조금 더 활동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현태, 계엄 가담 1심 징역 12년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현태 전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7-2부(재판장 오창섭)는 27일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단장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김 전 단장은 이날 실형 선고를 받으면서 법정 구속됐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2·3 비상계엄 직후 병력을 이끌고 국회로 출동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이 27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8.27 photo@newspim.com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테러작전 등을 담당하는 최정예 특수부대 707지휘관으로서 병력을 헬기에 탑승시켜 국회에 진입시킨 뒤 현장에서 봉쇄를 직접 지휘했다"며 "특히 국회의사당 유리창을 부수고 병력을 침투시켜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하고 전원 스위치를 내리는 등 계엄 해제 의결을 저지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피고인은 수사기관과 법정에 이르기까지 '계엄이 정당했고 자신은 정당한 상관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관련자를 비난하는 등 법치주의와 사법시스템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함께 기소된 이상현 전 특전사 제1공수특전여단장에게는 징역 10년, 김봉규 전 정보사 중앙신문단장·정성욱 전 정보사 100여단 2사업단장에게는 각 징역 7년, 김대우 전 방첩사 수사단장에게는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실형이 선고된 김현태 전 단장, 이상현 전 단장, 김대우 전 단장에 대해선 도주 및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고 법정 구속했다. 다만 박헌수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과 고동희 전 정보사 계획처장은 각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폭동에 가담할 의사나 국헌문란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들에 대한 양형 이유를 밝히며 "국가 안전보장과 국토 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저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사용해야 할 군사력을 개인과 특정 세력의 이익을 위해 사용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이 법원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할 수 없는 내란 범행의 엄중한 책임을 피고인들에게 물을 책무를 국가와 사회로부터 요구받았다"며 "사건의 중대성에 상응하는 처벌을 통해 향후 다시는 내란을 도모하거나 가담하지 못하도록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태 전 단장과 이상현 전 단장은 계엄 선포 후 병력을 이끌고 국회로 출동해 내부 봉쇄 등 임무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대우 전 단장은 방첩사 인력 위주로 체포조를 구성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 주요 인사 14명을 체포하려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동희 전 처장은 정보사 요원들을 데리고 중앙선관위 청사에 진입해 직원들의 휴대폰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김봉규·정성욱 전 단장에게는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 모임 등을 거쳐 선관위 직원 체포·구금 임무를 수행할 정보사 요원들을 편성하고 임무를 부여한 혐의가 적용됐다. 박헌수 전 본부장은 방첩사에 보낼 조사본부 수사관 100명을 편성하고 정치인 수용 시설을 파악하도록 지시하는 등 체포조 지원과 구금시설 준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다 파면되거나 전역한 뒤 민간인 신분이 되자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 요청에 따라 지난 1월 사건이 서울중앙지법으로 이송되면서 재판을 받게 됐다. 박헌수 전 본부장 사건은 별도로 공판이 진행되다가 지난 5월 나머지 피고인 6명의 사건과 병합됐다. 특검팀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김 전 단장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또 이상현 전 단장에게 징역 15년을, 김대우 전 단장·김봉규 전 단장·정성욱 전 단장에게 징역 12년을, 고동희 전 처장과 박헌수 전 본부장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구형했다. 당시 특검팀은 피고인들에 대해 "병력을 사적으로 동원해 핵심 헌법기관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국가 질서를 파괴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이날 법정에서 나와 "(선고 결과가) 다소 아쉽기는 하다"면서도 "판결문을 검토해보고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특검팀은 27일 법정 밖으로 나와 판결문을 본 후 항소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6.08.27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8-27 16:24
사진
李대통령 국정 지지율 50% [NBS]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0%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8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50%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8월2주차) 대비 1%포인트(p) 올랐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3%로 직전 조사와 동일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3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25 [사진=청와대] 긍정 평가는 40대(61%)와 50대(57%)에서 과반이었다. 또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56%), 전남광주·전북(80%), 강원·제주(63%)에서 과반으로 나타났다.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85%), 조국혁신당(70%)에서 높았고, 정치 성향으로는 진보층(76%)에서도 과반이었다. 반면 20대(40%), 30대(45%), 60대(48%), 70세 이상(47%)에서는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또 지역별로도 서울(43%), 인천·경기(46%), 대구·경북(32%)에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15%)과 보수층(27%)에서는 지지율이 더 저조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 20%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1%p 올랐고, 국민의힘은 3%p 내려갔다.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은 각각 2%, 진보당은 1%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30%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을 활용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5.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8-27 12:0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