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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고덕신도시 '미분양 무덤' 피할까?..주택 분양 '개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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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삼성산업단지 호재, 대기 수요 상당..흥행 예상"

[뉴스핌=최주은 기자] 내달부터 경기도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대규모 신규 아파트 공급이 본격 개시된다.

다만 평택지역은 지금도 미분양 주택이 많은 만큼 대규모 신규 아파트 공급에 대4음으로 미분양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공급된 동삭·세교·용죽지구와 같은 분산된 택지지구와 달리 고덕신도시는 명품 자족도시로 건설된다는 측면에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된다.

고덕신도시는 평택 서정동·고덕면 일대 1743만㎡에 들어서는 신도시로 오는 2020년까지 총 5만6697여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우선 고덕신도시 첫 분양은 동양건설산업이 맡는다. 이 건설사는 A8블록에서 752가구의 ‘고덕 파라곤’을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다. 당초 이달 분양 계획이었지만 내부 사정으로 분양이 늦춰졌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고덕 파라곤을 시작으로 A9블록에서 경기도시공사가 755가구, A16블록에서 신안이 613가구, A17블록에서 제일건설이 102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A10블록에서는 LH가 719가구를 공공임대 방식으로 시장에 선보인다.

이들 단지는 내년 상반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구체적인 분양 시기는 먼저 분양에 나서는 고덕 파라곤 분양 결과를 본 뒤 정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고덕신도시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15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앞서 분양했던 비전·세교동 분양가(3.3㎡당 800만~900만원)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평택보다 서울과 접근성이 나은 동탄2신도시(3.3㎡당 900만~1200만원) 분양가에 비해서도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평택시 비전동에 잠시 거주하면서 고덕신도시 입성을 노리는 수요가 여럿 있다”며 “고덕신도시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고덕신도시는 앞서 블록별로 조성된 평택 택지지구와는 달리 대규모 택지지구가 순차적으로 개발돼 명품 자족형 도시로 설계된다는 점이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의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삼성전자 산업단지가 바로 옆에 조성되며 SRT(수서발 고속철도) 평택 지제역 호재도 누릴 수 있다.

내달 분양을 앞둔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분양 성공 여부를 가늠할때 콜 수(문의 전화)가 주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데 분양이 알려진뒤 문의가 많다”며 “여기에 평택은 11·3 대책 규제지역이 아니어서 많은 인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고덕신도시가 있는 평택 일대에 지나치게 많은 아파트가 공급됐다는 점은 고덕신도시 분양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소다. 지난 2014년 이후 공급된 아파트들이 내년부터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높은 청약률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평택은 올해 6월부터 최근까지 3000가구 이상 미분양 가구를 유지하고 있다. 공급과잉 논란에도 크고 작은 분양이 이어졌다. 하반기 2803가구에 달하는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가 공급되면서 미분양 수치는 4200여 가구로 급증했다.

10월말 평택의 미분양 가구수는 3394가구를 기록했다. 전달(4261가구)보다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수도권에서 높은 수준의 미분양 물량을 기록 중이다. 이들 물량은 대부분 3.3㎡당 800만원 선의 분양가에 공급돼 가격 경쟁력이 있고 인기 브랜드단지라는 점에서 고덕신도시 분양물량을 위협하는 것으로 지적된다. 

또 최근 11.3 대책으로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시장 분위기도 변수다. 개발호재로 움직이는 지역 부동산시장은 투자 수요의 비중이 높아 시장흐름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 실장은 “고덕신도시는 수도권에 형성되는 마지막 신도시이며 자족형으로 조성돼 메리트가 있다”며 “고덕신도시에 들어가려는 대기수요도 상당해 분양하게 되면 흥행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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