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정상호 기자]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조정석(유정훈)이 능청맞은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조정석은 8일 오후 방송한 '푸른 바다의 전설' 8회에서 특급 카메오의 면모를 과시했다. 조정석은 전날 방송한 '푸른 바다의 전설' 7회에 깜짝 등장,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조정석은 이민호(허준재)에게 계속 마음을 빼앗기는 심청(전지현)을 말렸다. 조정석이 연기하는 유정훈은 전지현과 같은 인어로, 심청보다 먼저 뭍으로 올라왔다. 육지에 사는 여자에게 마음을 뺏긴 조정석은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고 죽어간다.
조정석은 심청이 자신과 다른 삶을 살기를 원했다. 이민호에게서 벗어나 바다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전지현은 점차 다가오는 이민호에게 이미 사랑을 느끼고 있었다.
이에 조정석은 "그게 사랑이 아니라는 증거를 보여주겠다"며 어디론가 전화했다. 고객센터 여직원이 "사랑합니다, 고객님"이라고 인사하자 조정석은 전지현에게 "이것 봐. 이 여자가 날 정말 사랑해서 이런 말을 할까?"라고 물었다.
조정석의 설득은 계속됐다. 한강둔치를 걷던 조정석은 전지현에게 "나 오목교역에 30평짜리 아파트 전세 살아. 먹고 살만해. 근데 내가 왜 수상안전요원하는 줄 알아? 그 여자 기다리는 거야. 근데 너라도 나처럼 되지 말아야지. 내 심장은 얼마 못가. 넌 빨리 바다로 돌아가"라고 다그쳤다.
묵묵히 조정석의 말을 듣던 전지현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어, 내 심장?"이라고 물었다. 조정석은 "글쎄, 내가 뭍으로 올라온 지 두 달 됐으니까. 너도 얼마 안 남았어"라고 답했다.
심각한 이야기를 들은 전지현은 단도직입적으로 이민호에게 물었다. "날 언제쯤 좋아할 거냐"는 황당한 질문에 이민호는 "난 너 사랑할 계획, 예정 같은 거 없어"라고 잘라 말했다. 전지현은 "그래? 그럼 내가 시간을 줄게"라고 여지를 줬다. 하지만 이민호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 바로 사람이 사람에게 실망하는 거야. 겉만 보고 좋다가 금방 실망해. 실망을 이기는 사람은 없어. 그러니까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일이 가장 어려워"라고 말했다. 이민호의 답을 들은 전지현은 "난 아니던데. 난 쉽게 사랑하게 되던데. 아무리 실망하려 해도 안하게 되던데. 사랑이 다 이기던데"라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