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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지명한 美 주중대사 브랜스테드, 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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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과 깊은 인연, 1985년 이후 4차례 만남

[뉴스핌=서양덕 기자] 7일(한국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 주중 대사로 테리 브랜스테드 아이오와 주지사를 지명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브랜스테드는 시진핑 중국 주석, 중국 지도부와 오랜 친분을 맺고 있어 이상적인 미국대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랜스테드(70)는 지난 1983년 미국 아이오와주 주지사에 당선된 이후 16년간 임기를 유지하며 아이오와주 ‘터줏대감’ 역할을 했다. 그는 아이오와주에서 가장 임기가 길었던 주지사로 기록되기도 했다. 브랜스테드는 이후 디모인대(Des Moines University) 총장 등을 역임하다가 2010년 11월 아이오와주 주지사 투표에 재당선된 이후 현재까지 재임 중이다.

시진핑 주석이 2012년 미국 아이오와주를 방문해 브랜스테드 아이오와주 주지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케빈 레이놀스 아이오와주 부지사, 킴 레이놀스 부부, 시진핑 주석, 브랜스테드 주지사, 크리스 브랜스태드 부부) <사진=차이나데일리>

중국 베이징 최대 경제 매체 베이징상바오(北京商報)에 따르면 아이오와주는 중국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브랜스테드가 주지사로 있는 동안 아이오와주는 중국과 무역, 교육, 의료, 스포츠 등 다방면으로 교류를 진행했다. 또 미국 2대 농업지역 아이오와주는 중국 허베이(河北)성과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이기도 하다.

보도에 따르면 브랜스테드는 지난달 중국을 방문할 당시 한창푸(韩长赋) 농업부 부장과 만나 양국의 농업 분야 협력사업을 논의한 바 있다.

브랜스테드와 시진핑 주석의 깊은 인연은 이미 중국 외교계에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시진핑이 허베이성 정딩(正定)현 서기를 맡고 있던 1985년부터 지난해까지 시 주석과 총 4차례 만나 회담을 했다. 시 주석은 2012년 미국 백악관을 방문했을 당시 아이오와주를 방문 일정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이 때문에 트럼프는 경선 당시 브랜스테드를 대(對) 중국 외교활동에 적임자라고 말하며 “브랜스테드보다 무역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댜오다밍(刁大明) 중국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부연구원은 트럼프의 브랜스테드 지명에 대해 “트럼프가 브랜스테드를 주중대사로 임명하려는 의도도 분명히 있지만, 브랜스테드 측에서도 해당 직책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댜오 연구원에 따르면 트럼프가 국무장관 지명에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면서 주중대사 직책을 언론에 수 차례 노출한 데는 정치적 셈법이 깔려있다. 국무장관이 없어도 본인(트럼프) 의지대로 내각을 장악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 표출과 브랜스테드 지명에 따른 중국의 태도를 엿보겠다는 의도가 담겼다는 것이 댜오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트럼프가 차기 국무장관 인선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는 가운데 주중대사를 국무장관보다 먼저 임명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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