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는 6일 삼성물산 찬성 압력을 인정하면서도 국민연금이 찬성할 것이라는 사실을 합병주주총회(2015년 7월 17일) 전에 들었다고 증언했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재벌 총수들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손경식(앞줄 왼쪽부터) CJ 대표이사, 구본무 LG 대표이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태원 SK 대표이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윤석근(뒷줄 왼쪽부터) 일성신약 대표이사, 김상조 한성대 교수,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최광 전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 김종중 삼성전자미래전략실 사장,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사진공동취재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삼성물산의 압력이 있었는지에 대해 추궁했다.
이에 윤 대표는 "삼성물산에서 설득을 하러 왔다"며 "5번 정도 만나서 찬성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설득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삼성물산 관계자들을 만난 날짜를 묻자 "제가 기억하기로는 7월10일에 국민연금에서 투자위원회가 개최된 날이며 그 전날도 관계자와 만났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무슨 일을 했냐는 박 의원의 질문에 윤 대표는 "제가 연금에서 반대하면 내 찬성이 무슨 소용있냐"며 "연금은 다 됐다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제가 찬성 의미냐고 재차 물어보니 '그렇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