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KPGA]2016 달콤했던 첫 우승과 이색기록들

기사입력 : 2016년11월25일 15:36

최종수정 : 2016년11월25일 15:36

[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남다른 투지와 노력으로 올 시즌 생애 첫 승을 거둔 선수들이 있다.

먼저 이상엽(22)이다. 그는 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경기인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대역전극으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이상엽 <사진=KPGA>

이상엽은 황인춘(42·후쿠즈미·휴셈)과 맞붙은 결승전에서 5개 홀을 남겨둔 상황까지 4홀 차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14번홀(파4)부터 마지막 18번홀(파4)까지 5개 홀에서 연속 승리를 가져오며 경기를 뒤집어 새로운 ‘매치킹’에 올랐다.

우승 직후 캐디로 호흡을 맞춘 아버지와 부둥켜 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려 많은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는 김준성(25)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프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단독 선두 박준섭(24·JDX멀티스포츠)에 4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맞은 김준성은 6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신들린 퍼트 감각을 뽐내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캐디에게 줄 돈이 없어 투어 생활 자체를 고민하던 그에게 생애 첫 승은 골프 선수로서 꿈을 계속 품게 했다.

올해 신설 대회인 ‘2016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는 윤정호(25·파인테크닉스)가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하며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군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투어에 복귀한 윤정호는 군 입대 전 70kg 나가던 체중을 15kg 가량 늘려 85kg을 만들었다. 군 복무 기간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에 전념하며 이룬 결과다.

대회 기간 동안 1만 2000여 명의 갤러리가 운집해 선수들의 샷 하나하나에 환호했고 때론 함께 안타까워하며 진정한 지역 축제로 거듭났다.

윤정호는 KLPGA 통산 3승의 윤슬아(30)와 남매 지간으로 국내 프로 골프 사상 최초의 남매 챔피언으로 기록됐다.

◆이경훈, 올 시즌 유일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및 ‘대회 2연패’

이경훈(25·CJ대한통운)은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 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대회 첫 날부터 최종라운드까지 단 한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의 유일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기도 하다.

올 시즌 미국프골프협회(PGA) 웹닷컴투어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그는 ‘내셔널 타이틀’ 2연패로 다시 한 번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또한 이경훈은 2016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본 대회 2연패는 2008년 ‘코오롱 하나은행 제51회 한국오픈’ 과 2009년 ‘코오롱 하나은행 제52회 한국오픈’ 을 잇달아 제패한 배상문(30) 이후 7년 만이다.

이경훈은 지난해 한국오픈 1라운드에서 4라운드(68-69-68-66)에 이어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4라운드(65-67-68-68)까지 총 8라운드에 걸쳐 모두 60타대 스코어를 작성하기도 했다.

◆인도의 가간짓 뷸라, 국내 무대 첫 승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의 공동주관으로 진행된 ‘제32회 신한동해오픈’ 에서는 가간짓 뷸라(28·인도)가 우승을 차지하며 향후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해외 선수 우승자가 탄생한 것은 2014년 ‘야마하 한국경제 제57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매슈 그리핀(33·호주) 이후 2년 만이다.

또한 가간짓 뷸라는 역대 ‘신한동해오픈’에서 8번째 해외 선수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2011년 ‘제27회 신한동해오픈’ 챔피언 폴 케이시(39·잉글랜드) 이후 5년 만에 ‘신한동해오픈’ 에서 해외 선수로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기록의 사나이 + 가을 사나이 = 이형준

올 시즌 최종전으로 진행된 ‘2016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에서 이형준(24·JDX멀티스포츠)이 KPGA 코리안투어 72홀 역대 최저타수와 최다언더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형준은 대회 기간 동안 이글 3개와 버디 2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적어냈다.

기존 72홀 최저타수는 2009년 ‘삼성베네스트오픈(파71)’에서 이승호(30)가 기록한 263타(21언더파), 최다언더파는 지난해 장동규(28)가 ‘제58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달성한 24언더파(264타) 였다.

2014년 11월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2015년 10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에서 우승했던 이형준은 올 시즌 11월 ‘2016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 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개인 통산 3승을 모두 가을에 수확해 ‘가을 사나이’ 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