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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2016 그 어느 때보다 따듯했던 이야기들

기사입력 : 2016년11월25일 09:50

최종수정 : 2016년11월25일 09:50

[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박상현, 모중경, 이상희… 우승 뒤에 있었던 ‘특별한 이야기’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에서 박상현(33·동아제약)은 연장 두 번째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현의 연장전 우승은 이 대회가 처음이었다. 그 전까지 박상현은 국내에서 2번, 일본에서 1번 총 3번 연장전을 치렀지만 늘 우승은 그의 몫이 아니었다.

넵스헤리티지에서 우승한 최진호가 아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고있다. <사진=KPGA>

어버이날이었던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일, 박상현은 아들(3·박시원)이 만들어 준 카네이션을 투어백에 달고 경기에 임했다.

그는 우승 직후 “긴장될 때마다 아들이 만들어 준 카네이션을 보면서 마음을 풀었다. 큰 힘이 됐다”며 아들을 향한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

‘프로 20년차’ 모중경(45·타이틀리스트)은 ‘매일유업 오픈 2016’ 에서 10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후 모중경은 “작은 아들이 왜 요즘은 트로피를 안 갖고 오냐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이제 당당하게 우승 트로피를 갖고 집에 들어 갈 수 있겠다”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모중경은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카드 유지에 실패하며 좌절을 겪기도 했다. 1997년 데뷔한 그가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잃기는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 시기에 은퇴를 생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모중경은 “나이도 있고 해서 은퇴를 고려했다. 하지만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하고 독기를 품었다”고 말했다.

모중경은 KPGA 코리안투어 QT를 5위로 통과하며 올 시즌 투어 카드를 손에 쥐었고 매일유업오픈에서 44세 8개월 23일의 나이로 우승컵을 들어올려 역대 다섯 번째로 최고령 우승을 작성했다.

‘SK텔레콤오픈2016’ 챔피언 이상희(24)는 대회 시작 하루 전까지 38도가 넘는 고열과 두통에 시달려 병원에서 영양제를 맞으며 정신력으로 버텼다. 최종라운드 당시에도 어느 정도의 미열은 남아있었지만 마지막 홀에서 7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이상희의 우승은 당시 ‘링거 투혼’ 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상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퍼트 라인을 보는 방법을 바꿨다. 주시가 왼쪽 눈인 이상희는 홀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대신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 홀을 바라보고 퍼트 라인을 읽기 시작했다. 오른쪽 눈을 감고 라인을 볼 때도 있었다.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닮아도 너무 닮은’ 최진호와 주흥철의 평행이론

올시즌 나란히 2승을 쌓은 최진호(32·현대제철)와 주흥철(35·비스타케이호텔그룹)은 여러 공통점이 존재한다.

먼저 생애 처음으로 한 시즌 2승을 달성한 점이다. 2005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최진호와 2007년에 데뷔한 주흥철은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한 해 2승을 기록한 적이 없었지만 이번 시즌 최진호는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과 ‘넵스 헤리티지 2016’, 주흥철은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과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에서 각각 우승하며 생애 처음으로 멀티우승을 일궈냈다.

두 번째는 시즌 첫 승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까지 걸린 기간이다.

최진호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 이후 35일 만에 넵스 헤리티지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주흥철 역시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최진호와 마찬가지로 정확히 35일 만에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우승과 우승 사이에 35라는 숫자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아들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버지라는 것이다.

지난 10월 셋째 아들을 출산한 최진호는 아들 셋을 둔 ‘다둥이 아빠’ 로 최진호의 아들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다. 주흥철 역시 소문난 ‘아들 바보’ 다. 주흥철의 아들 주송현 군은 3년 전 심장 수술을 받은 뒤 현재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지만 많이 호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승 소감에서 항상 가족을 먼저 언급하는 최진호와 주흥철은 가정에 충실한 ‘만점 남편’ 이기도 하다.

◆최진호의 숨겨진 숫자 ’22, 3, 1’

2016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이었던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진호는 이어진 넵스 헤리티지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또 한번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 시즌 첫 번째로 다승자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번 시즌 최진호가 우승을 차지한 두 대회의 최종 성적은 모두 17언더파 271타였다. 이 스코어에는 놀라운 숫자가 숨어있다.

시즌 첫 승을 거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최진호는 나흘 동안 버디 22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넵스 헤리티지에서도 최종 22개의 버디, 3개의 보기, 1개의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최종 성적뿐 아니라 버디와 보기, 더블보기 수까지 똑같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 ‘군산 사나이’ 주흥철, 집념으로 이뤄낸 역전 드라마

전반기에 최진호가 KPGA 코리안투어를 이끌었다면 후반기에는 주흥철이 있었다.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3라운드까지 주흥철은 선두 모중경에 4타 뒤져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의 우승을 예상하는 이는 없었다.

그럼에도 주흥철은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승부를 뒤집고 시즌 첫 승을 일궈냈다.

이후 주흥철은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도 3타 차이의 열세를 이겨내고 역전 우승을 거뒀다.

올 시즌 두 번의 우승 모두를 역전승으로 작성한 주흥철의 뚝심과 끈기가 빛나는 한 해였다.

◆최진호, 제네시스 대상 및 제네시스 상금왕 석권

‘2016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 종료와 함께 KPGA 코리안투어 주요 수상자가 결정됐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은 최진호로 결정됐다. 이창우(23·CJ오쇼핑)가 마지막 대회였던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노리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역전을 꿈꿨지만 준우승에 머물며 제네시스 대상 타이틀은 최진호가 차지했다.

제네시스 상금왕 역시 최진호의 몫이었다. 최진호는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전에 사실상 제네시스 상금왕을 확정 짓기도 했다.

최진호는 드라이브거리, 페어웨이안착률, 그린적중률, 평균퍼트, 평균타수의 순위를 종합해 선정하는 발렌타인 스테이트루상까지 거머쥐며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를 가장 빛낸 별로 손색이 없었다.

‘제32회 신한동해오픈’ 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내며 준우승을 차지한 김태우(23)가 생애 한 번 뿐인 지스윙 신인왕(명출상)을 차지했고 최저평균타수상(덕춘상)은 평균 69.45타의 고른 성적을 기록한 이창우에게 돌아갔다.

KPGA 코리안투어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장타상은 187cm의 장신 김건하(24)가 수상했다.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둘 째날, 드라이브 거리를 측정한 2번홀(파4)에서 무려 357야드의 날려보내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던 김건하는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거리 297.45야드를 기록했다.

2016년 KPGA 코리안투어 총 결산의 자리인 ‘제네시스 한국프로골프대상 시상식 2016’ 은 오는 12월 15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용산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다.

이번 시즌부터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순위를 후원하는 제네시스는 ‘대상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총 3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차등 지급하며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는 보너스 상금(1억원)과 더불어 고급 세단 제네시스 G80이라는 값진 전리품도 안겨줘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시즌으로 거듭나게 됐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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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3E 12단 '승부수'..."파운드리 2분기 반등"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뺏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HBM3E 12단 제품을 하이닉스 보다 먼저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격적인 HBM 시장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HBM3E 제품에 있어 12단이 아닌 8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많은 상황이라 HBM3E 12단 제품의 앞선 양산 전략이 맞아 떨어질 진 두고봐야 하는 상황이다.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HBM3E 8단 2분기말부터 매출 발생"...아직 시장 의구심 남아 30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업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 샘플을 공급하고 있고, 2분기 중 양산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HBM3E 8단 제품은 이미 초기 양산을 개시했고, 빠르면 2분기 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삼성전자 HBM3E 12H D램. [사진=삼성전자] 현재 HBM 시장에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와 함께 AI반도체로 불리는 HBM에 대한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고, 이 시장에 적기에 대응한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주도권을 가져갔다. 반면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보다 시장 대응에 한발 늦긴 했지만, HBM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며 빠르게 SK하이닉스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엿볼 수 있는 HBM 시장에 대한 삼성전자 전략은 SK하이닉스가 HBM3E 8단 공급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 더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HBM3E 12단을 SK하이닉스보다 먼저 양산해 HBM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HBM3E 12단 제품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올해 고객이 원하는 HBM3E 제품은 주로 8단"이라며 "HBM3E 12단 제품은 고객 요청 일정에 맞춰서 올해 3분기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 인증을 거친 다음 내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HBM3E 12단을 2분기부터 양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이것이 공급으로 이어질 진 아직 미지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발표에서 구호적으로 HBM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말했는데, 아직까진 고객 승인이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에서 의구심은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BM 공급규모는 비트 기준 전년 대비 3배 이상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고, 해당 물량은 고객사와 공급 합의를 완료했다"면서 "내년에도 올해 대비 최소 2배 이상 공급할 계획이고, HBM3E 비중은 연말 기준 판매수량의 3분의 2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1분기 저점, 2분기 반등 매출성장"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의미 있는 점은 역대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4나노미터 공정에 있어 수율은 안정화시켰다. 이에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 되는 한편 라인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SNS]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단공정 2, 3나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고, 특히 4나노 공정 수율 안정화에 따라 티어 1고객을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다"면서 "이로 인해 역대 동기 최대 수주실적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는 점진적 시황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됨에 따라 매출은 1분기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반등해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테일러에 있는 파운드리 공장 역시 단계적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시장 고객 수주 상황에 맞춰 미국 테일러 공장을 단계적으로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첫 양산 시점은 2026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맞물려 5개 분기 만에 반도체 사업부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 사업을 하고 있는 DS사업부 1분기 매출액은 23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68% 늘었다. 전체 실적 기준으론 매출액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13%늘고 영업이익은 932% 급증했다.   abc123@newspim.com kji01@newspim.com 2024-04-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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