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창시자 "유로의 미래 의심하지 않는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오트마 이싱 독일 괴테대학 교수가 "유로화의 미래가 위험에 처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최근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상관없이 언제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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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통신> |
오트마 이싱은 23일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과 브렉시트 등 정치적 사건이 글로벌 위험이 되고 있지만 유로화 자체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며 "'상대적'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지금의 세계가 워낙 불안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퓰리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유로화 제도를 지키는 것에 대한 열정이 줄어들고 있다"며 "그러나 유로화의 미래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올해 유럽의 주요 정치 이벤트 중에는 다음 달 4일 예정된 이탈리아 헌법 개정 국민투표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힌다.
이싱은 개헌안이 부결된다면 유로화를 포기하는 유럽 국가들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를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나라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