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현대·삼성重, 3분기 선방..대우조선 나홀로 '적자'(종합)

기사입력 : 2016년11월14일 17:25

최종수정 : 2016년11월14일 17:25

현대重만 1조원대 흑자..수주절벽으로 구조조정 심화될 듯

[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올해 3분기 흑자를 낸 반면 대우조선은 흑자전환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우조선은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연결) 141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4499억원의 적자를 본 대우조선은 3분기까지 총 5912억원의 적자를 냈다.

왼쪽부터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사진=뉴스핌 DB>

대우조선은 3분기에만 대손충당금 3000억원을 쌓으면서 흑자전환에 실패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해양플랜트 인도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상선분야 비중이 높아지며 흑자전환이 기대됐으나, 회계법인의 보수적인 접근으로 실패했다"며 "자회사 관련 손실도 약 1000억원 정도 반영되며 손실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회계기준보다 과도한 기준을 적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확정돼 측정할 수 없는 손실은 최대한 선반영하고 원가절감 등을 통한 수익에 대해선 프로젝트가 종료 시까지 반영을 지연시켰다는 설명이다.

소난골과 협의중인 합작법인 설립에 대해서도 회계법인은 전액 손실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 일부프로젝트에 대해 발생하지 않은 지체보상금을 적용했으며, 연말 인도를 앞둔 프로젝트는 800억원 이상의 원가 감소가 추정됐음에도 최종 종료시점까지 원가절감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이익으로 산정되지 못했다.

계약 기간이 연장된 드릴십 평가도 회계법인은 대금 회수가능성이 불투명하다며 1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분기말에 선반영하기도 했다.

반면 2분기 영업손실을 본 삼성중공업은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7778억원, 영업이익 840억원이다.

희망퇴직 위로금 등 일회성 요인의 영향으로 2분기 283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삼성중공업은 일회성 요인이 해소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누계 영업손실은 1936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5318억원에서 대폭 축소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원가절감 등 경영개선 노력을 지속해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11월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연내 대형 해양플랜트를 비롯한 추가 수주를 달성해 불황 극복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현대중공업은 연결 기준 매출 8조8391억원, 영업이익 3218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물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하락했으나 조선, 해양 등 주요사업부문에서 수익을 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올해 3분기까지 1조204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그러나 조선 3사들은 현재까지 목표 대비 평균 16%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올해 190억달러(약22조원)의 수주 목표를 세운 현대중공업은 현재 25억달러(조선해양플랜트+삼호중공업 포함)로 13% 달성에 그쳤다.

삼성중공업은 53억달러(약 6조원) 중 15% 수준인 8억달러이며, 대우조선도 62억달러(약 7조원) 중 21%인 13억달러에 머물고 있다.

수주절벽에 심화되면서 조선사 구조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1200명의 희망퇴직을 받은 대우조선은 연말 추가로 400명을 감축한다. 사원아파트단지와 2011년 완공된 복합업무단지 등 거제도 일대에 보유중인 부동산 8건을 매물로 내놨다.

삼성중공업은 이달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며, 현대중공업은 전기전자시스템, 건설장비 등 대부분의 비(非)조선 사업부를 내년 초 계열회사로 독립시킬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