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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잇돌대출 실적 2325억..."개인별 대출금액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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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사잇돌 대출 신청해도 개인신용등급 하락폭 축소

[뉴스핌=이지현 기자] 은행과 저축은행에서 취급한 사잇돌대출 실적이 총 2325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사잇돌대출 운용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보고, 앞으로 개인별 대출금액을 상향 조정하고 취급 저축은행도 확대키로 했다.

9일 금융위가 발표한 은행·저축은행 '사잇돌I·II 중금리대출' 현황 및 조정·보완 방안에 따르면 은행과 저축은행에서 취급된 사잇돌대출의 실적은 지난 8일 기준 총 2325억원으로 집계됐다.

9개 시중은행과 4개 지방은행에서 취급된 사잇돌I대출은 총 1820억원이 나갔고, 30개 저축은행에서 지난 9월 6일부터 취급된 사잇돌II는 총 505억원의 실적을 냈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은행이 1086만원, 저축은행이 879만원으로 은행 평균 대출액이 다소 높았다. 금리수준은 은행의 경우 연 6~9%대 대출 비중이 전체 대출의 88.0%를 차지했다. 저축은행은 연 14~18%대가 85.1%의 비율을 보였다.

<자료=금융위원회>

대출금리의 차이는 대출 이용고객의 신용등급 차이에서 비롯됐다. 은행 대출자는 신용등급 4~6등급이 62.5%를 차지했고, 저축은행 대출자는 6~8등급이 84.1%였다.

승인율은 은행이 58.2%, 저축은행은 30.6%로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은행이 승인율이 높은 편이었다.

금융위는 은행과 저축은행 모두 대출 규모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고, 승인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운용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봤다. 또 대출자의 신용등급 및 금리도 당초 목표했던 수준에 근접해 중금리시장의 공백을 채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료=금융위원회>

다만 저축은행에서 취급하는 사잇돌대출II에 대해서는 승인율과 한도가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서민 지원 확대를 위한 보완책을 마련했다.

우선 금융위는 사잇돌II이용시 하락하는 신용등급 폭을 축소키로 했다. 현재 신용조회사들은 저축은행 대출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이유로 저축은행 대출시 신용등급을 평균 1.7등급을 내린다.

이를 개선해 앞으로는 사잇돌II의 연체율 분석을 통해 신용등급 하락 폭을 축소하겠다는 것. 구체적인 적용 범위와 조정 폭은 추가적인 데이터 검증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대출금액은 상향조정한다. 현재는 서울보증보험이 개인별 보증 심사를 통해 보증한도를 산정하고, 금융사는 그 범위 내에서만 대출을 실행한다.

앞으로는 이를 개선해 은행과 자체 신용평가시스템(CSS)를 보유한 저축은행 중 사잇돌대출 실적이 우수한 일부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서울보증보험과 각 금융사가 합의해 보증한도의 최대 50% 범위 내에서 대출금액을 증액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다만 개인당 총 2000만원의 최대 한도는 유지하기로 했다.

또 기존대출을 갚기 위해 대출받는 대환대출의 경우 총 부채가 증가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 차주의 신용도, 대환대출 소요금액을 감안해 대출금액을 상향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금융위는 사잇돌대출을 취급하는 저축은행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중소금융과장은 "총 1조원 규모의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잇돌대출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민들의 중금리대출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총 공급 규모 확대 방안에 대해 서울보증보험 및 참여 금융사들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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