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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신흥국 주식 연초 조정 후 강세…인니·베트남·인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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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내년 신흥국 주식시장이 연초 조정을 보이다가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재부각되며 강세장을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펀더멘털 강점이 큰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증시를 주목할 만한 국가로 꼽았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팀장은 "연초 대부분의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주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경기 회복 가시화, 금융환경 안정 이후엔 해외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재부각되며 강세가 재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팀잠은 "올해 신흥국 주식시장은 직전년의 부진에서 벗어나 선진국 대비 강세를 보였고MSCI 이머징마켓(EM)은 1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글로벌 유동성 증가, 환율 안정, 저가매력도 부각, 원자재가격 상승 등이 강세 배경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별 국가별로는 밸류에이션 매력, 원자재 연관성이 큰 브라질,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증시가 강세 폭이 컸다"며 "내년 신흥국 증시의 최대 변수는 미국 기준금리인상과 대통령 선거 후 정책 방향, 달러화 가치와 글로벌 유동성 흐름 변화"라고 언급했다.

내년에도 해외자금의 신흥국 주식시장 이탈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대규모 자금 유출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 유럽연합(EU) 및 일본 통화완화 기조가 미국발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윤 팀장은 "신흥국 통화는 단기 약세, 중장기 안정이 예상된다"면서 "신흥국 마켓 전반적으로 중국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급락장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우려보다 양호할 것이란 관측이다.

윤 팀장은 "중국 경기가 가격반등에 따른 소순환적 경기 사이클 지속,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인프라 투자 확대로 부동산 경기 하강에 따른 경기 둔화 압력이 완화될 전망"이라며 "상품 소비는 다소 둔화 되겠지만 서비스 중심의 소비는 완만하게 상승하며 구조개혁의 효과들이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정책은 여전히 재정정책이 중심이 될 것이나, 세수 감면, 보조금 지급 등의 형태로 더욱 많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화정책은 금융 버블 억제를 위해 중립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위안화 환율은 달러 강세 환경에서 추가 3% 절하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본토 A주의 컨센서스 영업이익 증가율은 내년과 내후년이 각각 13%, 15.5%이다. 내년 상해종합지수의 예상밴드는 2800~3600포인트로 제시됐다. 

윤 팀장은 "중국의 구조개혁이 진행되고 있는 2017년에는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는 보험, 중국소비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점유율 확대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소비주, 일대일로, PPP 등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건설주들이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초 조정에서 투자기회를 찾을 때는 펀더멘털 강점이 큰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증시를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베트남 증시에 대해서는 상저하고 흐름을 전망했다.

윤 팀장은 "올해 말 미국 금리인상과 대선 불확실성, 밸류에이션 부담 확산 등으로 내년 초까지는숨 고르기 흐름을 보일 것"이며 "단기 조정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와 정부의 국영기업 민영화 의지 부각, 우량 기업 상장 기대, 선물시장 개장, 신규 투자상품 출시,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지수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VN지수는 640~740선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증시는 역사적 고점을 재경신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윤 팀장은 "자카르타종합지수(JCI)는 2016년 10월말 현재 5,410p로 연초 이후 18% 상승해 역사상 고점에 근접했다"며 "올해 급반등으로 현재 JCI의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다소 약화됐지만 2017년 실적 개선 기대를 고려할 때 고평가 부담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2016년말~2017년 초에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겠지만 내년 JCI의 전반적 흐름은 전약후강으로 예상된다"며 "역사적 고점을 다시 경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 광업경기 회복, 수출 및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로 경제성장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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