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절약하는 기술을 잘 갖춘 올해 최고의 녹색 건물로 경남 진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사옥이 뽑혔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2016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 대상에 경남 진주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사옥을 선정했다.

지난 2012년 이후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매년 주최하는 이 행사는 기후 변화에 대응해 녹색건축의 중요성을 확산하고 녹색건축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저변을 확대시키고 있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정곤 건국대 교수)가 1개월 동안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총 10개의 작품(대상 1점, 최우수상 3점 및 우수상 6점)을 선정했다.

최고의 영예인 대상(국가건축위원회 위원장상)은 무영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한 LH 본사 사옥이다. 패시브 건축기술(단열 등 건물 자체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 과 신재생 에너지 기술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 기술이 도입됐다. 종합적인 에너지 관리시스템이 운영돼 높은 수준의 녹색 건축이 실현됐다.

특히 외피 디자인 요소를 친환경 건축에 활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였다.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위해 종합관리실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흐름을 분석 및 점검하는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녹색 건축 발전의 우수 사례로 인정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정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하고 화성산업이 시공한 대구 북구 대구은행 제2본점(컬쳐플랫폼), 엠피티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하고 학림종합건설이 시공한 울산 울주 두동초등학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하고 대림산업이 시공한 경북 김천 한국전력기술 신사옥이 각각 선정됐다.

이 밖에 김천혁신도시 산·학·연 유치 지원센터, 중앙 블루아템(연립주택), 경상북도 본청 및 의회청사, 한국서부발전 본사 사옥, 동해화력 사택 및 체육관, 대전 노은3지구 동주민센터 총 6개 건축물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시상식은 같은 장소에서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펼쳐지는 ‘2016 녹색건축 한마당’ 행사와 연계된다. 우수 사례 홍보를 위해 건축물에 부착할 수 있는 명판 수여, 작품집 발간, 전시회 등이 진행된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관계자는 “녹색건축대전 행사가 국민들과 함께 녹색건축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녹색건축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감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