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회사채 시장, 다시 찬바람...美 금리인상 민감

기사입력 : 2016년11월03일 17:03

최종수정 : 2016년11월04일 09:16

남부발전 지역난방공사 중부발전 등 AAA 발행 예정

[뉴스핌=이영기 기자] 10월 한달간 회사채 시장에 불었던 훈풍이 금새 찬바람으로 바뀌었다. 10월말부터 다시 A0등급에서 연거푸 미매각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투자자는 다시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10월중 금융기관을 제외한 일반 회사채 수요예측은 AA+등급의 삼성물산에서 BBB+등급인 대한한공까지 총 22건이 실시됐다.

수요예측에서 투자자들에게 냉대를 받는 문턱은 A0등급이었다. 이는 9월의 A+등급에서 한단계 낮아진 것이라 회사채 시장에서 훈풍이 감지됐던 것으로 평가된다.

한 대형증권사의 발행담당 임원은 "최근 회사채 시장은 등급보다는 개별회사의 특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9월에 A+등급까지만 겨우 팔리던 것이 10월들어 대림산업이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면서 이후 SK건설(A-), 현대산업개발(A0)까지 흥행을 이어가는 등 회사채 시장이 다소 누그러지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9월29일 수요예측이 실시된 현대로템(A0)가 2년물과 3년물 각각 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에서 각각 300억원씩의 자금만 들어와 미달이 발생했지만, 10월 7일 대림산업(A+)는 2000억원 모집에 3700억원이 몰리면서 훈풍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이는 A-등급인 SK건설과 A0등급인 현대산업개발까지 이어졌다. SK건설은 500억원모집에 850억원, 현대산업개발은 1650억원에 3800억원이 몰렸다. 

AA-등급이지만 사모시장에서 회사채를 발행했던 한화테크윈도 10월에는 1000억원발행에 2900억원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현대케피코(A+)나 SK머티리얼즈(A+) 등 A0보다 높은 등급에서는 예외없이 몽땅 팔려나갔다.

하지만 10월말에 분위기가 좀 달라졌다. 24일 A0등급인 한라홀딩스가 600억원 모집에 510억원의 자금만 참가해 미달이 발생하고 다음날 같은등급 대림코퍼레이션도 600억원 모집에 430억원만 모이는 사태를 재현했다.  대림산업으로 시작해서 대림코퍼레이션으로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미미하지만 감지되던 회사채 시장의 훈풍이 한달을 못버티고 종적을 감추는 대목이다. 연말이기도 하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투자자는 한발 물러서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더불어 AAA등급의 우량물이 이달에만 4000억원 이상 쏟아져 A0까지 온기를 전하던 회사채 시장의 훈풍은 돌아오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는 관측한다.

김선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투자자들도 관망하는 분위기라서 시장의 분위기가 단번에 살아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IB업계에서는 11월중에 한국남부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중부발전 등 AAA기업들이 약44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