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존슨 사임, 리차드 가디우스 COO가 후임 맡아
[뉴스핌= 이홍규 기자] 글로벌 건강보조식품 판매기업 허벌라이프의 주가가 예상을 웃돈 실적 발표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2% 넘게 급락했다. 최고경영자(CEO) 교체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빌 아크만 <사진=블룸버그통신> |
1일(현지시각) 허벌라이프는 3분기 조정순이익이 주당 1.21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9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매출액도 11억2000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허벌라이프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리차드 가우디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마이클 존슨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대신할 것이란 발표가 전해진 때문이다.
존슨 CEO는 이번 사임 발표가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아크만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행동주의 투자자로 잘 알려진 아크만은 그동안 허벌라이프의 주식에 대해 '숏베팅'으로 일관하고 있었다. 아크만은 허벌라이프가 불법 피라미드 방식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존슨 CEO는 "모든 CEO는 임기를 갖고 있고, 새로운 인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가우디스 COO는 CEO 자리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우디스 COO는 내년 6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한편 이날 허벌라이프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2.57% 급락한 59.12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추가로 2% 내린 57.95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