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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 헤딩하며 진출했죠"…中 영화시장 공략한 벤처

기사입력 : 2016년10월26일 16:35

최종수정 : 2016년10월26일 18:19

리얼디스퀘어, 3D 영상 기술로 중국 진출…몽키킹·엽문 영화 참여

[뉴스핌=한태희 기자] "전화번호 하나 들고 중국에 갔습니다. 차이나필름 국영기업과 MOU(양해각서)를 맺기 위해서. 맨땅에 헤딩을 한거죠. 1박2일 동안 기술 테스트하고 MOU(양해각서)를 맺고 몽키킹이란 작품을 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대기업도 중국에서 철수하는 상황에서 작은 벤처기업이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3D 영상 관련 기술을 보유한 리얼디스퀘어가 중국에서 영화 편집 등의 계약을 꾸준히 따내고 있는 것. 이연걸, 견자단, 판빙빙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는 리얼디스퀘어 손을 거쳐 3D 영화로 재탄생 중이다.

신상호 리얼디스퀘어 감독은 26일 한국벤처기업협회가 주관한 '2016년 우수벤처 홍보 IR'에 참석해 회사를 소개했다. 리얼디스퀘어는 아날로그나 디지털로 찍은 영상을 3D 영상으로 변환해주는 회사다. 영화 편집 작업 후반부에 참여해 완성도 높은 영상을 만드는데 핵심 역할을 한다. 리얼디스퀘어는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엑스맨 시리즈(울버린), 엽문 시리즈(엽문3), 몽키킹 시리즈에 참여했다.

신상호 리얼디스퀘어 감독(사진 왼쪽)이 26일 '2016년 우수벤처 홍보 IR'에 참석해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벤처기업협회>

신상호 감독은 "몽키킹 작품을 할 때 처음에는 20분 분량 작업을 하기로 했는데 우리가 경쟁사 분량까지 흡수해 45분, 100분 중 45분으로 소화했다"며 "이후 기술력을 인정받아 설파랑, 엽문3, 몽키킹2 등의 작업에도 참여했다"고 말했다.

리얼디스퀘어가 처음부터 성장 가도를 달렸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09년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연구개발(R&D)기업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곧 한계에 도달했다. 지속적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데 R&D만으로는 회사 유지가 어려웠던 것. 이후 상업영화로 전환했다. 현재는 3D 영상으로 변환하는 게 주력 사업이다.

중국 진출도 준비해서 나간 게 아니다. 리얼디스퀘어는 3D 기술을 국내에서 선보일 기회가 적었다. 한국 영화산업 자체가 3D 영상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은 3D 영화가 활황이다. 현재 중국 영화관은 3만개 정도로 추정된다. 2년 후면 4만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 중 80%가 3D 상영관을 보유 중이다. 반면 국내는 2400개가 조금 넘는다. 이마저도 3D 상영관을 보유 중인 곳은 많지가 않다.

신 감독은 "국내에서 어느 정도 성공하고 해외로 나가는데 한국은 3D가 전무했기 때문에 중국 시장 진출이 절박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기술력이 중국보다 약 2년 정도 앞서있다고 자부한다. 기술력을 개발해 더 많은 수출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한편 리얼디스퀘어는 지난해 매출 28억3300만원을 올렸다. 지난 2013년(4억4700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533% 성장했다. 이 기간 6억원에 달하던 영업손실도 흑자전화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억9400만원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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