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2년 전 한국의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1공장에 방문했을 때 생산플로어에 들어가지 않아도 ‘가상체험’을 통해 생산시설을 경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놓은 것에서 영감을 받았다. 1990년대 중반부터 유지해 오던 바이오 연구시설을 이와 같이 ‘업그레이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딧 바트라 머크 생명과학부문 총괄대표 최고경영자(CEO)는 6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한국머크 ‘M Lab 컬래버레이션 센터’ 개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설립 배경을 이렇게 회고했다.
한국머크는 이날 인천 송도에 바이오제약사, 관련 기관을 위한 연구개발 센터인 M Lab 개소식을 열었다.

바트라 대표는 “M Lab 설립에 앞서 수요가 가장 높은 시장을 조사한 결과 바이오 산업에서 가장 높은 역동성을 보이는 지역이 바로 한국, 그 중에서도 송도였다”고 밝혔다. 한국머크에 따르면 머크가 진출한 전세계 66개국 중 한국에서의 실적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하엘 그룬트 한국머크 대표는 “머크가 한국에 진출하고 25년간 여러 주요 기업의 주력사업에 초기단계부터 긴밀히 협조해 왔다”며 “전자, 디스플레이 산업 등에서 R&D,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제공해 온 서비스를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머크가 M Lab과 같은 바이오 연구시설을 한국에 설립한 것은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이미 90년대 중반부터 유사한 기능을 하는 시설을 운영해 오다 지난 2013년 경기도 판교에 ‘머크-제넥신 바이오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이를 더 확장 발전시킨 것이 M Lab이다. 추가적으로 들인 투자비용은 600만유로(한화 약 75억원)에서 1000만유로(약 125억원)에 이른다.
새롭게 열린 M Lab에는 바트라 대표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영감'을 받아 생산시설에 직접 가지 않아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M Lab의 파트너사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유수의 바이오업체를 포함해 국내 다수의 바이오 관련 업체, 학계, R&D 기관까지 폭넓게 포진돼 있다.
이곳에서 가장 내세우는 서비스는 바로 ‘인력개발’이다. 기존 국내 바이오업체들은 마땅한 인력 트레이닝 시설을 찾기 어려워 높은 비용을 무릅쓰고 해외연수를 진행했다. M Lab에서는 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신제품 체험,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시설 등이 마련됐다.
바트라 대표는 “머크가 내세우는 1회용 단일사용 시스템을 통해 생물학적 제재를 생산하는 데 있어 원가를 절감하고 생산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으로 예를 들면 특정 백신이 필요한 지역이나 타 지역에서 생산된 백신을 바로 운반하기 어려울 경우 1회용 단일사용 시스템을 이용, 현지에서 직접 동일한 품질로 제조할 수 있다”고 내세웠다.
또 “생물학적 제제 생산에 있어서 포트폴리오의 폭에 있어서는 세계1위라고 자부한다”며 “대부분의 공정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