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수면 위로 드러나는 박현주式 '제2의 창업' 그림은?

기사입력 : 2016년10월06일 11:08

최종수정 : 2016년10월06일 14: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성장산업,투자금융,증권서비스등 본부 신설 잇따라
"양사 데칼코마니화 통해 대등 합병 속내도"

[뉴스핌=박민선 조한송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를 만들겠다던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밑그림이 가시화되고 있다. 통합일(12월 29일)까지 남은 시간은 두달 남짓. 하지만 '결합'을 위해 진행된 기초작업들은 이미 상당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합병 예정인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에서 감지되는 최근 일련의 변화들은 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제2의 창업"에 나서겠다던 박현주 회장의 말과 일치한다. 인수주체인 미래에셋증권도, 피인수사인 옛 대우증권도 아닌, 새로운 길을 갈 '미래에셋대우'의 재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비슷한 시기 통합을 앞둔 KB-현대증권이나 앞선 NH투자증권 등 인수합병(M&A) 사례와는 달리 상당히 적극적이고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일 미래에셋대우는 신설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성장투자팀을 본부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옛 대우증권은 브로커리지와 투자은행(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 대형 증권사의 주력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형성해왔다.

신성장투자본부장을 맡게 된 정지광 본부장은 미래에셋증권 입사 후 자기자본투자(PI)와 구조화금융(SF) 등에서 주로 근무해 온 데다 지난 5월 이후 창업지원팀을 맡아온 터라 신성장투자 관련 미래에셋의 '청사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돼 왔다. 현재 해당 팀의 인원은 8명 안팎. 이들은 바이오·헬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미래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바이오 등 신성장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 온 박 회장의 구상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박 회장은 향후 10년간 10조원 규모를 신성장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후 연내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 출시 등을 구체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올초 이후 현재까지 변화된 미래에셋대우 조직을 살펴보면 자산관리(WM) 및 글로벌사업 분야의 역량이 강화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4월 기존 전략기획부문 산하에 있던 해외사업본부를 떼어내 대표이사 직속인 글로벌사업부문으로 확대 개편했고, 7월에는 자산관리(WM)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WM전략본부를 신설했다.

미래에셋증권의 변화는 더 크다. 우선 WM부문 내 증권서비스 본부가 꾸려지면서 기능이 강화됐고 6월에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취득하면서 IB 사업 분야가 확대됐다. 그동안 미래에셋증권 IB부문은 M&A나 인수금융 등에서 이렇다 할 경쟁력을 보이지 못했던 게 사실. 미래에셋증권은 초대형사로 성장 기회를 마련하게 되면서 기업공개(IPO) 등에서 강점을 가진 미래에셋대우와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또 투자금융본부 신설을 통해 인수금융 및 인수·합병(M&A) 등 신규비즈니스를 이끌어 나가는가 하면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시장에 출사표를 내놓은 것도 새로운 변화로 꼽힌다.

곳곳에 필요한 인재 영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벤처모험자본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한다는 취지로 현재 센터원 건물 5층에 마련 중인 글로벌 트레이딩룸에는 최대 500명 안팎까지 수용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통합 작업 논의 전까지 미래에셋증권이 확보하고 있는 트레이딩 인력은 60여명 수준에 불과했으나 최근 100여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86개이던 미래에셋증권의 본사 내 부서는 올해 6월 말 기준 97개로, 미래에셋대우는 81개에서 83개로 늘었다. 비슷한 시기 통합을 앞둔 현대증권도 같은 기간 68개에서 71개로, KB투자증권 역시 44개에서 52개로 늘었으나 분사 등에 의한 요인일 뿐 새로운 사업을 위한 부서는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미래에셋증권 한 임원은 "증권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있어 온 M&A 사례들과 비교했을 때 미래에셋의 변화 속도는 다소 이례적"이라며 "단순 몸집 키우기가 아닌 새로운 회사로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겠다는 것이 당초 (박 회장의) 구상인 만큼 각 조직의 특성을 강화하고 역량을 키우기 위한 작업들이 앞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를 두고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선 양사를 '데칼코마니화' 함으로써 통합시 결합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과 동시에 두 조직을 대등하게 맞춰 경쟁시킬 수 있는 효과를 노린 것이란 관측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박현주 회장이 서로 대등한 규모에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없는 부서는 신설하는 등 1대 1로 조직을 만들어 통합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